브랜드
꼼데가르송 (Comme des Garçons)
꼼데가르송 — 일본. 아방가르드·하트
한눈에
| 항목 | 내용 |
|---|---|
| 설립 | 1969년, 도쿄 |
| 창립자·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레이 카와쿠보(Rei Kawakubo) |
| 본사 | 일본 도쿄 |
| 브랜드명 의미 | 프랑스어로 "소년들처럼(Like Boys)" |
| 포지셔닝 | 럭셔리 디자이너 |
| 핵심 코드 | 비대칭, 블랙, 해체, 반(反)아름다움, 철학적 패션 |
| 대표 라인 | CDG PLAY, COMME des GARÇONS HOMME PLUS, GIRL |
세계에서 가장 독립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 레이 카와쿠보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수십 년째 런웨이에서 던지고 있으며, 한 번도 같은 답을 내놓지 않았다.
역사·정체성
레이 카와쿠보와 1969년
레이 카와쿠보는 게이오대학교에서 문학과 미학을 전공한 뒤, 섬유 회사에서 일하다 독학으로 의류 디자인을 익혔다. 1969년 도쿄에서 꼼데가르송을 론칭했고, 1975년 첫 도쿄 패션쇼를 열었다.
브랜드명 "Comme des Garçons"은 프랑스어로 "소년들처럼"을 뜻한다. 젠더 경계에 대한 카와쿠보의 오랜 관심이 브랜드 이름에서부터 드러난다.
1981년 파리 쇼, 충격
1981년 파리 컬렉션 데뷔는 패션 역사의 분기점 중 하나로 꼽힌다. 모노크롬 블랙, 비대칭 실루엣, 찢기고 불완전한 마감의 옷들이 런웨이에 등장했을 때, 프랑스 언론은 이를 "히로시마 시크(Hiroshima Chic)"라고 조롱했다. 하지만 이 쇼는 곧 서구 패션에 아시아 디자이너의 존재를 각인시킨 역사적 사건으로 재평가받는다.
카와쿠보가 보여준 것은 단순히 '다른 옷'이 아니었다. 당시 서구 패션이 전제로 삼던 '신체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옷'이라는 개념 자체를 거부한 것이었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
카와쿠보는 2004년 런던 도버 스트리트에 독특한 콘셉트 스토어를 열었다.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함께 큐레이션하는 이 공간은 지금 뉴욕, 도쿄, 베이징, 서울 등 세계 곳곳에 확장됐다. 단순한 편집숍이 아닌, 공간 자체가 하나의 설치 예술 작품처럼 운영된다.
CDG 그룹의 다층 구조
카와쿠보와 남편 에이드리언 요페(Adrian Joffe)가 이끄는 CDG 그룹은 하나의 브랜드가 아닌 여러 라인의 복합 구조다. 각 라인은 독립된 콘셉트와 타깃을 가지며, 그 자체로 완결된 세계관을 갖는다.
시그니처·대표 라인
CDG PLAY
가장 널리 알려진 라인. 필리프 퐁수(Filip Pagowski)가 디자인한 붉은 하트에 눈동자가 달린 로고가 흰 티셔츠·가디건·스니커즈에 새겨진 형태가 시그니처다. 메인 라인의 철학적 무게감보다 일상에서 입기 쉬운 방식으로 브랜드 세계에 입문하게 해준다.
나이키와의 협업 스니커즈(CDG PLAY × Nike) 시리즈도 오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 CDG PLAY 주요 아이템 | 특징 |
|---|---|
| 하트 로고 티셔츠 | 흰색·검정 베이스, 좌측 가슴 포인트 로고 |
| 하트 로고 가디건 | 스트라이프 배리에이션 다수 |
| CDG × Nike 콜라보 스니커즈 | 에어포스1, 에어맥스 등 다수 |
| 지갑·카드홀더 | 가죽 소품 라인 |
COMME des GARÇONS HOMME PLUS
남성 컬렉션의 메인 라인. 런웨이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철학적인 제안을 내놓는 라인이다. 비대칭 테일러링, 의도적으로 뒤틀린 실루엣, 신체와 옷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시도가 집약된다.
COMME des GARÇONS NOIR
올 블랙 라인. 검정이라는 단색 안에서 소재·텍스처·구조로만 변주하는 절제된 컬렉션이다.
COMME des GARÇONS GIRL
레이 카와쿠보가 딸처럼 여기는 타오 오카모토(Tao Okamoto)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라인. 페미닌하지만 장난스럽고, 전통적 여성성에 약간의 비틀기를 더한다.
COMME des GARÇONS SHIRT
캐주얼 셔츠 중심의 라인. 스트라이프, 페이즐리, 체크 같은 패턴을 꼼데가르송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Junya Watanabe (준야 와타나베)
카와쿠보의 수제자이자 CDG 그룹의 디자이너. 그의 이름을 단 라인은 CDG 그룹에 속하지만 독립된 세계관을 가진다. 기능성 소재·패치워크·밀리터리 리워크로 유명하다.
가격대·포지셔닝
| 구분 | 가격대(참고) |
|---|---|
| CDG PLAY 티셔츠 | 15만 원대~ |
| CDG PLAY 가디건 | 30만 원대~ |
| CDG × Nike 스니커즈 | 20~30만 원대 (협업에 따라 상이) |
| HOMME PLUS 셔츠·상의 | 70만 원대~ |
| HOMME PLUS 재킷·코트 | 200만 원대~ |
가격은 출시 시기·버전에 따라 변동. 참고용.
CDG PLAY는 럭셔리 브랜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하트 로고 하나로 꼼데가르송이라는 세계관을 일상에서 소비할 수 있게 한다. 반면 메인 컬렉션은 순수한 아이디어의 결과물로, 판매보다 개념 전달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다.
어떤 스타일·소비자
꼼데가르송은 아래와 같은 스타일 맥락에서 자주 소환된다.
- 아방가르드: 카와쿠보는 이 분야의 상징적 디자이너다. 패션을 사회적·개념적 언어로 보는 시각.
- 젠더리스: 남녀 경계를 초월한 실루엣과 남성적 여성복·여성적 남성복 제안이 지속적이다.
- 고스·고딕: 블랙 중심의 팔레트, 비대칭, 다크 분위기는 고딕 스타일과 교차하는 지점이 많다.
이런 사람에게 잘 맞는다
- CDG PLAY: 무난한 스트리트 무드를 원하지만 로고는 과시적이지 않게 하고 싶은 사람
- 메인 라인: 패션을 예술과 철학의 영역으로 탐구하는 사람
- 전반적으로: 유행보다 관점을 중시하는 사람, 일본 디자인 미학에 공감하는 사람
이런 상황에 잘 어울린다
- 캠퍼스·대학생 데일리: CDG PLAY 하트 티셔츠는 심플하지만 '아는 사람이 아는' 아이템으로 캠퍼스 무드에 잘 녹는다.
- 데일리 캐주얼: CDG PLAY 라인은 데일리웨어로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
- 파티·연말 모임: 메인 라인의 독특한 실루엣은 개성 있는 파티룩이 된다.
알아두면 좋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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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카와쿠보의 인터뷰 스타일: 그녀는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으며, 할 때도 매우 짧고 단호하게 말한다. "나는 새로운 것을 만든다. 설명하지 않는다"는 태도가 브랜드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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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테마의 난해함: 매 시즌 컬렉션 테마는 구체적 사물이 아닌 추상적 개념인 경우가 많다. "미래의 소년", "신체 완성됨·신체 불완전함" 같은 테마를 런웨이로 번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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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예술의 경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코스튬 인스티튜트는 2017년 카와쿠보의 단독 전시 "Art of the In-Between"을 개최했다. 살아있는 디자이너의 단독 전시는 이브 생 로랑(1983년)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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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의미: 카와쿠보에게 블랙은 색이 없는 게 아니라 모든 색을 포함한 것이다. "블랙은 색이 아닌 자세"라는 시각이 브랜드 미학에 일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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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등 비서구 문화 참조: 카와쿠보는 서구 패션의 레퍼런스보다 동유럽·아시아·아프리카 민속 의복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서구 패션 헤게모니에 대한 거리두기의 표현이다.
출처
- Metropolitan Museum of Art — Rei Kawakubo/Comme des Garçons: Art of the In-Between (2017 전시 카탈로그)
- Kawamura, Yuniya. The Japanese Revolution in Paris Fashion. Berg Publishers, 2004.
- Business of Fashion — Comme des Garçons 브랜드 프로필 (공개 기사)
- Vogue 아카이브 — Comme des Garçons 컬렉션 리뷰
- Hypebeast — CDG PLAY 및 협업 관련 기사
- Dover Street Market 공식 웹사이트 (brand ov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