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사전
라이즈 — 바지의 인상은 밑위가 결정한다
라이즈 — 바지의 밑위 길이. 가랑이 솔기부터 허리선까지의 높이로, 바지가 몸에 걸리는 위치와 핏의 시대적 인상을 결정한다.
라이즈는 바지의 앞밑기에서 뒤밑기까지 이어지는 전체 밑위 길이, 그중에서도 가랑이 솔기가 갈라지는 지점부터 허리선 상단까지의 높이를 뜻한다. 바지의 허리 사이즈나 통이 동일해도 라이즈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옷이 된다. 짧은 라이즈는 하체를 길어 보이게 하지만 상체 움직임에 제약을 줄 수 있고, 긴 라이즈는 안정감 있는 착용감을 주지만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다.
매장에서 바지를 집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이 라이즈다. 허리 사이즈를 봤다면 그다음은 밑위의 높이를 체크하는 순서로 가야 실패가 적다. 라이즈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몸에 걸리는 위치가 핏을 바꾼다
하이 라이즈는 허리선이 배꼽 위 또는 배꼽 위치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이다. 허리를 감싸 안정감이 뛰어나고, 상의를 넣어 입었을 때 하체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명확하다. 다만 체형에 따라 과도한 압박감을 줄 수 있어, 앉았을 때 허리둘레가 지나치게 당기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미드 라이즈는 배꼽 바로 아래에 허리선이 걸리는, 가장 무난한 밑위 높이다. 체형과 트렌드의 변화에 덜 민감하며, 일상복으로 가장 흔하게 선택된다. 오피스 슬랙스나 기본 데님의 상당수가 이 미드 라이즈를 채택한다.
로우 라이즈는 골반뼈 아래나 그보다 낮은 위치에 허리선이 걸린다. 허리보다 힙에 패턴이 맞춰져 상체의 자유도가 높고, 허리와 골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상의 길이와의 조합이 까다롭다. 특히 하이 라이즈에 익숙해진 시기에 로우 라이즈를 선택하면 허리선이 낯설게 느껴져 불편하다고 판단하기 쉽다. 차라리 체형의 골반 높이를 먼저 파악하고, 거기서 어느 정도 더 내려가는지 눈으로 확인하라.
밑위와 실루엣의 관계
라이즈는 단순히 편안함의 문제가 아니라 다리 길이의 시각적 균형을 결정짓는다. 프론트 라이즈(앞밑위)가 짧으면 상체가 길어 보이고, 백 라이즈(뒷밑위)가 짧으면 엉덩이를 덮지 못해 움직일 때 밀리는 느낌이 든다. 패션 전문 용어 사전의 표준 정의도 가랑이 솔기에서 허리선까지의 수직 거리를 라이즈로 규정하며, 프론트·백 라이즈를 구분해 설명한다.
통이 넉넉한 릴랙스드 핏 바지라도 로우 라이즈면 1990년대 말의 힙합 실루엣을, 하이 라이즈면 1940년대 워크웨어의 분위기를 낸다. 같은 와이드 핏이라도 밑위가 어디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시대적 인상이 갈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라이즈는 바지 피팅의 첫 번째 필터 역할을 한다. 허리와 통 사이에서 이 밑위 높이가 먼저 결을 정하고, 나머지 핏이 그 뒤를 따른다.
출처
- 패션 전문 용어 사전 — 패션 전문 용어의 표준 정의와 핏·실루엣·소재 분류 체계를 수록한 맵시 내부 사전
- 위키피디아 패션 항목 — 라이즈를 포함한 의류 봉제 용어의 일반적 정의와 변천을 다루는 위키피디아 기반 문서
자주 묻는 질문
라이즈가 무슨 뜻인가요?
라이즈는 바지의 밑위, 즉 가랑이 솔기에서 허리선 상단까지의 수직 길이를 말합니다. 이 길이에 따라 바지가 배꼽 위로 올라오는지, 골반에 걸리는지가 결정되고, 다리 길이의 시각적 비율도 달라집니다.
하이 라이즈와 로우 라이즈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하이 라이즈는 허리선이 배꼽 위나 배꼽 위치에 오는 밑위 긴 바지고, 로우 라이즈는 허리선이 골반뼈 아래에 걸리는 밑위 짧은 바지입니다. 미드 라이즈는 그 중간으로, 배꼽 직하방에서 편안하게 걸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