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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ANDERSSON BELL(앤더슨벨)

ANDERSSON BELL(앤더슨벨) — 스칸디나비아 감성과 한국적 감각의 충돌로 만드는 ‘의외의 균형’

스웨덴에서 가장 흔한 성 '안데르손(Andersson)'과 한국 사찰의 '종(Bell)'. 이 두 낱말이 만나 브랜드 이름이 된 데서 ANDERSSON BELL(앤더슨벨)의 DNA는 이미 완성되어 있다. 북유럽 특유의 건조하고 미니멀한 공기와, 복고적인 스트리트 무드의 그래픽이 한 벌의 옷 안에서 충돌하는 것. 이 어긋날 듯한 조합을 "의외의 균형"으로 풀어내는 것이 한국 컨템포러리 씬에서 앤더슨벨이 차지하는 자리다.

차분한 무채색 베이스 위에 그래픽 하나만으로 말을 거는 Mardi Mercredi(마르디메크르디)의 방식과도 다르고, 디자인 자체를 일부러 비트는 ADER error(아더에러)의 태도와도 결이 다르다. 앤더슨벨은 컬러와 소재의 과감한 배합, 그리고 낡은 듯한 빈티지 텍스처로 평범한 아이템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서울에서 밀라노까지, 하이브리드의 궤적

2014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도훈이 서울에서 시작한 앤더슨벨은 SPA와 럭셔리 사이에서 자기만의 언어를 구축하며 성장했다. 운영사인 스튜어트(주)는 패션 그룹의 기획보다 개인 디자이너의 감각에 기대는 한국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전형적인 출발선을 밟았다. 차별점은 그 확장 속도와 방향에 있었다. 국내 인지도를 쌓는 동시에 SSENSE 같은 해외 주요 편집숍에 빠르게 안착했고, 2023년에는 밀라노 맨즈 패션위크에 메인 쇼로 데뷔하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좌표를 옮겼다.

이 여정에서 결정적인 모멘텀이 된 것은 2021년 ASICS(아식스)와의 협업이다. GEL-1090을 앤더슨벨 특유의 빈티지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스니커즈는, 기능성 운동화에 패션의 가치를 더하며 브랜드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각인시켰다. 이후 Crocs(크록스), Levi's(리바이스), Clarks(클락스) 등과의 협업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전략의 연장선이다.

니트와 스니커즈, 무드를 빚는 두 손

앤더슨벨의 시그니처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카테고리는 니트웨어다. 서로 다른 조직감의 패널을 엮어 붙인 패치워크, 마치 옷에 그림을 그리듯 짜 넣은 인타르시아 니트는 빈티지 스웨터의 질감에 현대적인 그래픽 감각을 덧입힌다. 베이직한 니트 스웨터가 아니라, 그 자체로 코디의 주인공이 되는 니트다.

다른 한 축은 협업 스니커즈로 대표되는 신발이다. 은은하게 때가 탄 듯한 미드솔, 낡은 등산화에서나 볼 법한 레이싱 디테일을 스트리트 감성으로 비틀어 놓는다. 여기에 최근 밀라노 런웨이에서 선보이며 히트한 '화병(vase)' 모티브의 핸드백은 브랜드의 의외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부드러운 곡선의 조형미를 가방으로 옮겨,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에서도 "낯설지만 아름다운 균형"을 추구한다.

옷장의 조미료, 정석보다 한 스푼 더

앤더슨벨을 옷장에 들이는 방식은 마치 요리에 조미료를 치는 것과 닮았다. 모든 것을 이 브랜드로 채우기보다, 평범한 데일리 룩에 한 벌 섞어 입을 때 진가가 드러난다. 무채색의 미니멀한 코디가 INSILENCE(인사일런스)의 정적인 도시 남성이라면, 앤더슨벨은 여기에 빈티지한 컬러와 텍스처라는 변수를 추가해 보다 장난기 어린 스트리트 무드를 완성한다.

실루엣은 전반적으로 넉넉한 오버사이즈가 기본이다. 몸을 딱 맞추기보다는 어깨와 몸통에서 적당히 공간을 남기며 떨어지는 핏이라, 하의는 부피감을 줄여 상하의 밸런스를 잡는 것이 좋다. 패치워크 니트 하나에 깔끔한 셋업 슬랙스나 다크 데님을 매치하면 상의의 복잡한 디자인이 더욱 도드라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의외성을 추구하기보다, 옷장 안의 베이직 속에 이 한 벌을 배치해 긴장감을 만드는 것. 그 절제된 충돌이 앤더슨벨을 다루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출처

  • 보그·GQ 매거진 — 하퍼스 바자, 코스모폴리탄 등 국내외 매체의 브랜드 소개 및 인터뷰
  • 무신사 매거진 — 무신사 브랜드 랜딩 및 상품 페이지(가격대, 라인업 정보 참고)
  • 하입비스트 — 아식스 협업 등 주요 발매 및 콜라보레이션 관련 정보

자주 묻는 질문

ANDERSSON BELL(앤더슨벨)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2014년 서울에서 시작한 한국 컨템포러리 브랜드입니다. 스칸디나비아의 미니멀한 감성과 레트로 스트리트의 그래픽 요소를 충돌시키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무드가 정체성이며, 특히 ASICS(아식스)와의 협업 스니커즈로 국내외에서 큰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ANDERSSON BELL(앤더슨벨) 사이즈는 어떻게 선택하나요?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기본으로 디자인된 상품이 많아 정사이즈를 선택하면 넉넉하게 떨어지는 핏이 완성됩니다. 다만 제품마다 의도된 핏이 다르므로, 딱 맞는 실루엣을 원하신다면 구매 전 해당 상품의 실측 정보를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