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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자유게시판

요즘 스칸디 스타일, 옷에 대한 본말이 전도된 건 아닌지.

빈티지록셔리·6시간 전·조회 14

요즘 여기저기서 미니멀하다고 올리는 스칸디 스타일 사진들 볼 때마다, 사실 좀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좋은 소재가 오래 입을수록 배어나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과 광택, 그걸 미니멀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냥 무채색에 헐렁한 실루엣만 갖추면 미니멀리즘인 양 포장되는 느낌이라서요. 1960년대 스웨덴의 군용 피오르드 올 소재 울 멜턴 코트가 수십 년 입히며 길들여진 그 주름 하나하나에 담긴 시간 같은 건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닌 것 같고, 그저 빨리 입고 빨리 버리는 유행으로 전락한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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