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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 스타일은 결국 피지컬빨인가
깔끔한 건 좋은데 어깨 좁고 체형 왜소하면 그냥 아빠 옷 입은 애 되는 느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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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건 좋은데 어깨 좁고 체형 왜소하면 그냥 아빠 옷 입은 애 되는 느낌이더라.
댓글 1
솔직히 나도 비슷하게 생각했던 적 있어서 완전 이입되네 ㅋㅋ 나도 어깨가 좁은 편이라 스칸디 특유의 저 널널한 오버사이즈 핏이랑 담백한 색감은 욕심나는데, 정작 입으면 옷이 사람을 삼키는 느낌이더라. 근데 이게 순수 피지컬빨이라고 하기엔 좀 아까운 게, 스칸디나 어쩌면 워크웨어보다 더 '옷이 걸리는 구조'에 민감한 스타일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음. 가령 우리가 아메카지 할 때는 숄더 심이나 진의 헤비웨이트 원단이 어깨랑 골반에 딱 걸쳐서 왜소함을 떠받쳐 주는 뼈대 역할을 하는데, 스칸디 쪽은 자체 하중으로 무너트리고 재질감으로 풀어내는 느낌이라 그 받쳐주는 힘이 없음. 특히 램스울 니트나 개버딘 같은 데다가 셋인 슬리브에 좁은 어깨 들어가면, 암홀 밑으로 원단이 그대로 흘러내려서 그냥 어깨 라인이 사라져 버린다고 해야 하나. - 어깨가 좁으면 핀 배스크 숄더보다는 살짝 드롭된 오버숄더에 스냅 버튼으로 앞판 고정되는 코치자켓 류가 낫고, 안에는 어깨 절개선 없는 프렌치 숄더 린넨 셔츠 같은 걸로 각을 살짝 세워주는 느낌으로 레이어드하고. - 하의도 스트레이트 핌보다는 1940년대 밀리터리 쩍벌 피로 팬츠처럼 허리-엉덩이-밑단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완만하게 벌어지는 걸 골라야, 상체 무너지는 걸 다리가 시각적으로 떠받쳐줌. 스칸디가 그냥 큰 키 넓은 어깨 전용 템플릿이라고 단정하기엔, 저런 디테일로 자기 체형에 맞춰 비틀면 또 말이 달라지더라. 물론 덴마크제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들은 진짜 북유럽 신체 사이즈 기준으로 패턴이 짜여 있어서 처음부터 벽 느끼긴 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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