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자유게시판

모드는 결국 태도지, 리바이벌 브랜드만 좇는 건 좀 별로더라구요.

빈티지록셔리·2일 전·조회 51

요즘 60년대 모드 무드 재조명되는 건 반갑습니다만, 폴스미스 레드 와펜 수트 하나 걸치고 '나 모드요' 하는 광경은 아직도 익숙해지질 않네요. 진짜 올드 모드는 오히려 그런 과시적 기호보다 프레드 페리의 깔끔한 피케 셔츠에 바라쿠타 재킷 걸치고, 테일러드 팬츠의 핀턱이 흘러내리는 라인에서 나오는 절제된 날카로움이라 생각하거든요. 그 안에 흐르는 노동자 계급의 반항기와 모더니즘적 감수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연광에서 더 촌스러워지고, 그냥 복고 코스프레로 끝나더군요.

댓글 2

  • 그런지락2일 전

    맞말임. 결국 셔츠 한 장 걸쳐도 그 안에 듀크 엘링턴 LP가 돌아가는 놈이랑 그냥 옷걸이에 걸린 옷만 보는 놈이랑은 아예 싸늘한 공기가 다르더라. 나도 모드 룩 가끔 건드리는데 그때 잘록하게 깎아놓은 테일러드 팬츠 밑단에 덜렁이는 닥터마틴 깨진 데를 더 믿는 쪽임. 깔끔함 속에 묻어나는 더러운 태도가 진짜 모드의 깡패같은 매력이지.

  • 신발만보는사람1일 전

    ㅇㅇ 공감합니다. 결국 태도랑 디테일 싸움이죠. 바라쿠타에 테일러드 팬츠 흐르는 라인이면 신발은 진짜 깔끔한 스웨이드 로퍼나 올드스쿨 가죽 스니커즈가 제일 받더라구요 ㅋㅋ 굽은 낮고 라스트는 좀 슬림하게 빠진 걸로 매치하면 핀턱 라인이랑 시너지 장난아님.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