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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날 풀리니까 트위드 자켓 꺼냈는데 이 느낌 오랜만이다

다크아카데미아·9.23·조회 15

요즘 길거리 보면 죄다 오버사이즈에 스트릿 브랜드 아니면 고프코어 룩뿐이라, 클래식하게 테일러드 셋업 입고 나가면 괜히 혼자 과하게 차려입은 느낌 들 때 있지 않냐. 근데 오늘 아침에 바람이 좀 선선해서 꺼내 입은 트위드 자켓에 울 와이드 팬츠 조합이 의외로 기분 좋더라. 어깨선 딱 맞춘 실루엣이 주는 그 안정감이랄까, 좀 아카데믹한 무드 살아있는 느낌. 물론 슬랙스까지 풀 셋업으로 가면 요즘엔 좀 경직돼 보일까 봐 나도 자제하는 편인데, 대신 니트베스트로 허리선 살짝 잡아주니까 확실히 덜 부담스럽고 편하게 입혀지더라. 결국 옷이 문제라기보단 어떻게 자기한테 맞게 텍스처랑 비율을 흐트러뜨리느냐의 문제 아닐까 싶음.

댓글 2

  • 그런지락9.25

    ㅇㅇ 딱 그 마음 안다. 길거리 전부 오버핏에 유틸리티 베스트 떡칠인 와중에, 오히려 어깨 딱 맞는 트위드 자켓 입고 나가면 묘하게 음악 장르가 바뀌는 느낌 있지. 조이 디비전의 디스코다운 싸구려 나이트클럽에 스미스 앨범 하나 던져놓은 그런 낯선 시원함. 깔끔한 실루엣이 지금은 더 락스럽다고 생각함, 애들 다 똑같이 입으니까.

  • 소개팅필승9.26

    오 날 풀리니까 이런 거 입고 싶어지는 타이밍 딱이긴 하지. 근데 나도 똑같은 고민 많이 했었는데 작년에 소개팅 나갈 때 용기 내서 트위드 자켓에 청바지 매치해봤는데 반응 의외로 좋더라 ㅋㅋㅋ 너무 풀셋업 각 잡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상의만 클래식하게 가니까 확실히 과하지도 않고 첫인상이 깔끔하다는 느낌 줌. 특히 요즘같이 다들 편한 옷 입을 때 살짝 신경 쓴 티 내니까 오히려 더 돋보이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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