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댄디, 약간 식상해진 느낌이에요.
에디터의옷장·1시간 전·조회 24
솔직히 말해서, 요즘 댄디 스타일 어떻게들 생각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약간 지겨워졌다고 해야 하나. 클래식한 건 분명히 좋은데, 말끔하게 떨어지는 슬랙스에 윈저 노트 타이 매고 그러는 건, 이제 좀 박제된 느낌이랄까. 진짜 이거 완전 공감하는 분들 많을 거예요. 물론 결혼식이나 격식 있는 자리 가면 현타 오는 건 댄디 룩이긴 하죠. 그런데 평상복으로, 특히 더운 요즘 같은 계절에 그걸 너무 정석대로 소화하려고 하면 뭔가 나만 진지한 사람 되는 기분이고. 오히려 요즘 눈에 띄는 건 그 댄디의 '뼈대'만 남기고 소재나 실루엣을 완전히 비트는 시도들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상체에 약간 광택이 도는 레이온 소재로 만든 오픈카라 셔츠를 걸치는 거죠. 여기에 주름 한 점 없이 각 잡은 울 슬랙스 대신,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나일론 캐주얼 팬츠를 받쳐주는 식으로. 소위 말하는 '하이 로우(High & Low)' 믹스인데, 이게 진짜 맛도리더라고요. 다들 요즘 댄디, 어떻게 소화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