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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 요즘 입는 사람들 보면 진짜 잘 입거나 못 입거나 둘 중 하나더라
빈티지명품·1시간 전·조회 29
솔직히 아방가르드 스타일은 존 갈리아노 90년대 후반 디올 꾸뛰르 쇼 보고 입문한 케이스라 나름 애정 있긴 한데, 요즘 길거리에서 보이는 아방가르드 룩들은 좀 아쉬울 때가 많음 ㅋㅋ 이게 콘셉추얼한 디테일을 이해하고 소화하는 사람은 실루엣에서부터 다른데, 그냥 오버사이즈에 해체 디자인 들어간 옷 아무거나 주워 입으면 아방가르드인 줄 아는 경우가 태반이더라. 작년에 코무데가르송 2000년대 초반 라이너 자켓 하나 건졌는데, 어깨 라인 떨어지는 각도나 소매 트위스트 들어간 패턴이 그냥 큰 옷이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고. 근데 이런 건 아는 사람만 알고, 막상 길거리에선 코스나 자라에서 나온 해체 미학 흉내낸 제품들만 보이니까 빈티지 좀 만져본 입장에선 은근 씁쓸하기도 하고. 그래도 최근에 홍대 쪽에서 마르지엘라 00년대 초반 니트에 와이드 슬랙스 매치한 사람 봤는데, 소재 대비나 레이어드 감각이 제대로라서 오랜만에 감탄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