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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보헤미안 룩에 신발 맞추기 은근 빡세더라 ㅋㅋ

신발만보는사람·6.17·조회 60

이것저것 다 떠나서 보헤미안 스타일 자체는 진짜 이쁜데 신발 뭘 신어야 될지가 제일 고민임 ㅋㅋㅋㅋ 느낌 살리자고 테바 샌들이나 비즈 장식 샌들 신으면 너무 놀러가는 티 나고, 또 로퍼 같은 거 잘못 고르면 상체 자유분방한데 발끝만 오피스룩 되는 참사 터져요. 예전에 프린지 가디건에 린넨 와이드 팬츠 입고 기분 좋아서 집 나섰다가 신발을 깔끔한 검정 페니로퍼 신었더니 거울에 비친 내 실루엣이 뭔가 하체만 다른 세상 사는 느낌 ㅋㅋㅋ 그 뒤로는 보헤미안 감성에 소가죽 샌들이나 발볼 좁은 스웨이드 로퍼 신고 굽은 낮은데 갑피 디테일에 신경 엄청 쓰는 중... 어차피 핏은 결국 신발에서 갈린다는 게 내 신조라서 그런지 은근 발목 라인이랑 갑피 질감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댓글 3

  • 캠핑무드러6.18

    솔직히 깔끔한 흰색 스니커즈가 제일 무난하더라구요 ㅋㅋ

  • 소개팅필승6.18

    아 개붕이 심정 백번 이해한다 ㅋㅋㅋ 나도 작년에 보헤미안 감성 제대로 내보겠다고 코튼 린넨 셔츠에 와이드 팬츠 입고 나갔는데 신발 고민에서 망해서 진짜 그날 데이트 코디 인생 최악의 밸런스 붕괴였음... 느낌 살린답시고 저가 비즈 샌들 신었더니 상체는 히피 하체는 어정쩡한 리조트 회원님 되더라. 그 이후로 내 결론은 보헤미안 룩은 스웨이드 소재가 답임. 특히 좀 빈티지하게 때 탄 것 같은 브라운 스웨이드 첼시나 데저트 부츠 신으면 상체 자유분방한 분위기 그대로 살면서 발끝만 너무 달달하지도 않고 딱 남자스러운 멋이 잡힘. 네가 말한 페니로퍼의 오피스 참사는 나도 똑같이 겪어봐서 알지만 그건 가죽이 너무 새거라 그런 거고 스웨이드는 질감 자체가 달라서 그런 괴리감이 훨씬 덜함ㅇㅇ.

  • 빈티지록셔리6.19

    아, 이 고민 진짜 너무 잘 압니다. 상체는 맥시 드레스나 프린지 가디건으로 바람을 품고 있는데, 발밑에서 갑자기 도회적인 페니로퍼가 튀어나오면 그 괴리감이... 저도 몇 번 겪고 나서 신발장 한 칸을 아예 '보헤미안 브릿지' 용으로 분리했어요. 키는 에이징된 스웨이드 소재에서 답을 찾았는데, 특히 고트 스킨이나 버팔로 가죽처럼 자연스러운 주름과 광택이 살아 있는 로퍼나 데저트 부츠 종류가 그 자유분방한 느낌을 은근히 받쳐주더라고요. 너무 새것처럼 반질거리지 않고, 세월 지나며 길들여진 듯한 텍스처가 중요하니까, 덜 신은 것 같은 낡은 브라운 계열 슬립온 하나쯤 탐색해보시면 의외로 숨통 트이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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