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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스닉은 어디까지가 멋이고 어디부터 과한 걸까요

빈티지록셔리·3일 전·조회 6

요즘 에스닉 스타일을 보면 예전보다 일상복 안에 자연스럽게 섞이는 느낌이 있어요. 한 벌을 통째로 입기보다는 자수 블라우스나 짜임 있는 베스트, 프린트 스카프처럼 한두 군데만 가져오는 쪽이 더 편안해 보이더라고요.

저는 에스닉한 무늬 자체보다 소재와 색의 깊이를 먼저 보게 됩니다. 손으로 짠 듯한 면이나 리넨, 오래 입어 부드러워진 가죽처럼 표면에 결이 있는 옷은 무늬가 조금 강해도 멋이 있어요. 반대로 장식이 여러 겹 겹치면 옷이 가진 배경이나 손맛보다 ‘에스닉 스타일’이라는 인상이 먼저 와서, 저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고요.

빈티지 실크 스카프를 목에 느슨하게 두르거나, 자수 디테일이 들어간 블라우스를 낡은 데님이나 담백한 울 바지에 매치하는 정도가 좋더라고요. 색도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쓰기보다 카멜, 먹색, 탁한 적갈색 같은 차분한 바탕에 포인트를 하나 두면 오래된 옷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요. 캐시미어나 트위드처럼 익숙한 소재와 섞으면 분위기가 한결 덜 의상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에스닉이라고 하면 서로 다른 지역의 문양이나 장식을 한데 묶어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출처가 있는 옷은 그 배경을 살펴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 자수나 직조가 전통적인 기법을 바탕으로 한 경우에는 단순한 장식으로만 소비하기보다 만든 곳과 소재를 확인하고 입으면 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다들 요즘 에스닉 아이템은 어떤 식으로 입으세요? 옷 전체에 분위기를 내는 쪽인지, 스카프나 액세서리처럼 작은 부분만 더하는 쪽인지 궁금합니다.

댓글 2

  • 라운지홈웨어17시간 전

    무늬가 강할수록 색을 두세 가지 안에서 맞추면 덜 부담스럽더라구요. 리넨이나 면처럼 결 있는 소재는 홈웨어로 입어도 편하고, 스카프 하나만 더해도 분위기가 달라져서 좋더라구요ㅎㅎ

  • 쿨톤여름이10시간 전

    맞아, 에스닉은 무늬보다 소재 결이 분위기를 잡아주는 것 같아. 자수나 짜임이 있어도 리넨처럼 담백한 소재면 일상복에 자연스럽게 섞이더라 ㅋㅋ 여름 쿨톤이라 황토색이나 주황빛이 강한 건 얼굴이 좀 칙칙해 보일 때가 있는데, 네이비나 차콜 바탕에 자수 포인트 들어간 건 꽤 잘 입게 돼. 스카프 하나만 더해도 분위기 나고, 옷 전체가 복잡해지지 않아서 좋고. 결국 색을 두세 가지 안에서 맞추면 에스닉 무늬가 있어도 과해 보이진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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