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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요즘 Y2K 감성... 그 시절을 겪은 입장에선 참 오묘하네요.

빈티지록셔리·6.27·조회 7

사실 저학년 때 반짝이던 그 로우라이즈 청바지며 쪼이던 크롭 니트가 다시 메인에 걸리는 걸 보면 격세지감이란 게 이런 건가 싶어요. 당시엔 다들 그렇게 입어서 특별할 것도 없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 촌스러움의 한 방울까지도 그리움으로 포장되는 느낌... 저야 이제 나이가 있으니 빈티지 501에 캐시미어 스웨터 정도로 타협하지만, 확실히 젊은 친구들이 리바이벌하는 건 생기발랄해서 보기 좋더군요. 다만 그때 면 T 셔츠 위에 얇은 나일론 조끼 레이어드하던 걸 이제 와서 보니 땀 배출도 안 되고 디자인도 애매했을 텐데, 그 열정 하나는 정말 순수했다 싶습니다.

댓글 2

  • 놈코어주의6.28

    맞아 진짜 그 시절 생각하면 오묘하더라. 나도 학창시절에 골반에 걸치던 거 생각하면 지금은 절대 못 입겠다 싶은데, 요즘 애들이 소화하는 거 보면 또 그 나름대로 분위기 살아서 괜찮더라 ㅋㅋ 결국 옷이란 게 입는 사람 따라 다르다는 생각도 들고. 그때는 그냥 유행 따라 입었지만 지금 와서 다시 보니까 그 특유의 날 것 같은 느낌이 매력적인 거 같기도 하고... 그치만 나도 역시 그냥 501에 무난한 니트가 제일 편해서 그 조합만 찾게 됨.

  • 빈티지명품6.29

    진짜 그 시절 크롭 니트는 그냥 교복 같았는데, 지금 빈티지숍에선 '00년대 오리지널 머서나이즈드 울' 이라고 붙여놓고 값이 확 뛰더라. 나도 옛날에 디올 옴므 슬림진 입던 시절 생각나는데, 그땐 골반에 걸리는 게 당연했고 롤업하면 복숭아뼈 위로 딱 떨어지는 라인이 기본이었지. 지금 보면 그 불편한 실루엣마저 시대 맥락으로 읽히니까 신기해. 뭐라고 할까... 그때는 몰랐던 '촌스러움의 의도'가 지금은 오히려 디테일로 포장돼서 돌아오는 느낌. 그래서 요즘 애들 리바이벌 보면 반갑기도 하고, 내 추억이 상품화되는 거 같아서 좀 묘하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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