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Y2K 감성... 그 시절을 겪은 입장에선 참 오묘하네요.
사실 저학년 때 반짝이던 그 로우라이즈 청바지며 쪼이던 크롭 니트가 다시 메인에 걸리는 걸 보면 격세지감이란 게 이런 건가 싶어요. 당시엔 다들 그렇게 입어서 특별할 것도 없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 촌스러움의 한 방울까지도 그리움으로 포장되는 느낌... 저야 이제 나이가 있으니 빈티지 501에 캐시미어 스웨터 정도로 타협하지만, 확실히 젊은 친구들이 리바이벌하는 건 생기발랄해서 보기 좋더군요. 다만 그때 면 T 셔츠 위에 얇은 나일론 조끼 레이어드하던 걸 이제 와서 보니 땀 배출도 안 되고 디자인도 애매했을 텐데, 그 열정 하나는 정말 순수했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