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로맨틱 스타일 요즘 좀 애매하지 않냐... 직장인은 어떻게 소화해야 되나 싶음
나 원래 스타일 자체는 깔끔하고 베이직한 오피스룩 좋아하는데 요즘 인스타 보면 여기저기서 로맨틱 무드 엄청 밀더라. 러플 블라우스에 진주 목걸이, 레이스 디테일 들어간 니트에 플리츠 스커트 매치하고... 이쁘긴 진짜 이쁜데 이게 과연 내 일상에서 가능한가 생각이 들었음 ㅋㅋㅋ
일단 출근 생각부터 하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정신 없는데 셋업도 아니고 신경 써서 코디 해야 되는 로맨틱 스타일은 진짜 장벽이 높더라. 그리고 사무실 생각해보면 나 같은 일반 직장인은 무채색 위주로 입는 날이 대부분이라 갑자기 하늘하늘 여성스러운 느낌 풀장착 하고 가면... 뭔가 나 혼자 약속 있는 날 패션 된 느낌? ㅋㅋㅋ 물론 상사 눈치 보는 건 아니고 그냥 혼자 과하게 꾸민 것 같아서 어색하더라고
근데 또 막상 무시하자니 요즘 길거리나 카페에서 로맨틱 무드 입은 사람 보면 너무 예뻐 보이는 거임...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부드러운 니트에 롱스커트 입고 다니는 거 보면 진짜 가을 여자 같고 분위기 있다. 나도 한 번쯤은 저런 무드 도전해보고 싶긴 한데 문제는 가성비로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모르겠음.
내가 찾아본 바로는 로맨틱 스타일이라고 무조건 레이스랑 러플 덕지덕지 붙어야 되는 건 아니더라. 그러면 진짜 부담스러워서 못 입을 거 같은데
- 소재를 좀 부드럽고 은은한 광택 있는 걸로 골라보기 (실크 블라우스까진 못 가도 폴리 소재 중에 광택 적당한 거)
- 프릴 디테일은 넥라인 끝이나 소매에만 살짝 들어간 걸로 타협
- 컬러는 무채색 베이스로 가되 연베이지, 크림, 소프트 핑크 계열로 포인트만 주기
- 악세서리는 진주나 작은 큐빅 귀걸이로 여성스러움만 은근히 추가
이렇게 하니까 내 기존 오피스룩이랑도 잘 섞이더라. 아니면 아예 니트 원피스 하나 깔끔한 거 사서 목걸이랑 귀걸이로 로맨틱 무드 내는 것도 괜찮은 거 같고. 유니클로나 무신사스탠다드에서도 슬쩍 보면 의외로 괜찮은 아이템 몇 개 있음. 가격대도 3~4만원대면 부담 없고.
솔직히 아직도 아침에 거울 앞에서 셔츠 카라에 프릴 달린 블라우스 입고 있으면 이거 맞나? 싶다가도 출근해서 은근히 여성스럽네~ 소리 들으면 기분 좋음 ㅋㅋㅋ 근데 이게 도가 지나치면 뭔가 출근이 아니라 소개팅 가는 사람처럼 보여서 밸런스 조절이 진짜 중요한 거 같다.
다른 직장인 언니들은 로맨틱 스타일 어떻게 소화하는지 궁금하다... 특히 가성비로 접근할 만한 꿀템 있으면 좀 풀어줘. 나는 당분간은 패딩 꺼내기 전까지 니트에 진주 목걸이로 선 넘지 않게 버텨볼 예정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