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자유게시판

요즘 톰보이 스타일 진짜 잘 나온 거 같지 않냐 ㅋㅋㅋ

173솔루션·6.28·조회 22

나 원래 오버핏만 고집하다가 우연히 여자친구 셔츠 잘못 입고 나갔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보고 충격 먹었음ㅋㅋㅋ 어깨는 좀 작아도 전체적으로 딱 떨어지는 실루엣이 오히려 깔끔해 보이더라고.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톰보이 브랜드에서 나오는 박시한 셔츠에 세미 와이드 슬랙스 매치하는데, 여기서 핵심은 셔츠 밑단을 바지에 넣지 말고 그냥 살짝 빼는 거다. 넣으면 7:3 비율 나오는 내 체형에서 오히려 다리가 짧아 보이더라. 차라리 밑단이 엉덩이 반쯤 걸치게 두고 바지는 하이웨이스트로 올려서 허리 라인 살리니까 훨씬 균형 잡힘. 톰보이 무조건 남자한테 안 어울리는 거 아니고, 기장이랑 소재 조합만 잘 맞추면 오히려 적당히 힘 빠진 멋 내기 좋은 거 같다.

댓글 1

  • 다크아카데미아7.1

    아 ㅋㅋㅋ 나도 요즘 이 날씨에 딱 떨어지는 실루엣에 꽂혀서 미치겠더라. 바람 살랑거리는 저녁 노을 질 때 셔츠 자락이 살짝 펄럭이는 그 느낌… 그냥 예쁜 게 아니라 뭔가 이야기가 있어 보이는 무드랄까. 셔츠 밑단 빼는 거 진짜 공감된다. 넣으면 뭔가 정돈된 느낌인데 확실히 빼니까 긴장감이 탁 풀리면서도 멋부린 티가 덜 나는 게 매력이야. 특히 넣지도 뺴지도 않은 애매한 길이감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 넣었을 때 셔츠가 자연스럽게 구겨지면서 생기는 주름이 진짜 예술이더라. 체형 고민도 이해 간다. 나도 상체가 좀 짧고 골반은 있는 편이라 셔츠 넣으면 비율이 5:5 돼서 매번 접어넣고 빼고 난리였는데, 요즘은 걍 넣지 않고 단추 두 개쯤 풀어서 빈티지한 느낌으로 툭 흘러내리게 입고 다녀. 그러다 보면 셔츠 안에 받쳐 입은 이너의 컬러가 은근하게 스치면서 레이어드가 자연스럽게 완성되고, 그게 또 오히려 체형 커버도 되면서 허리선이 길어 보이더라고. 오늘도 딥 네이비 스트라이프 셔츠에 세미 와이드 블랙 슬랙스 입었는데 바람 불 때마다 카페 유리문에 비친 내 실루엣이 좀 문학소년 같아서 혼자 기분 좋았음ㅋㅋㅋ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