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놈코어 스타일 어떻게들 생각하냐 ㅋㅋㅋ
나 요즘 놈코어에 꽂혀서 거의 매일 입고 다니는데 이게 소개팅룩으로 어떨지 좀 고민된다.
원래 내 스타일이 약간 튀는 거 좋아해서 이것저것 레이어드 많이 하고 악세도 주렁주렁 달고 다녔거든? 근데 여자들이 생각보다 너무 꾸민 남자 별로 안 좋아한다는 말 듣고 충격먹음 ㅋㅋㅋㅋ 진짜야? 나만 몰랐나. 그래서 요즘 완전 기본템으로만 도배 중이다.
내가 요즘 푹 빠진 조합이 있는데, 일단 상의는 유니클로에서 산 쫀쫀한 흰 반팔티. 이게 진짜 꿀템임. 목 늘어나지도 않고 세탁해도 틀어짐 없음. 가격도 저렴해서 세 개 사서 돌려 입음 ㅋㅋㅋ 거기에 하의는 검정 슬랙스나 생지 데님 번갈아가면서 입고, 린넨 셔츠 하나 걸치면 끝. 악세? 시계 하나만 딸랑. 진짜 개노잼 코디인데 묘하게 깔끔해 보이고 뭔가 여유 있는 놈처럼 보이는 마법.
근데 이게 소개팅룩으로도 통할까? 내 경험상 첫 만남에 너무 신경 쓴 티 팍팍 나는 놈들 오히려 감점이더라. 내 친구 중에 하나는 소개팅 나갈 때마다 풀착장에 향수 뿌리고 머리까지 세팅하고 나가는데, 그 친구 말로는 "오늘도 차였어"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옴 ㅋㅋㅋㅋ 내 생각엔 놈코어가 그냥 자연스럽게 잘 입은 느낌 줘서 첫인상에 오히려 유리할 거 같거든. 너네 생각은 어떠냐.
- 놈코어 입고 소개팅 나가본 사람 있음? 반응 어땠는지 궁금함
- 나는 여기서 린넨 셔츠 말고 목폴라 니트 받쳐 입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요즘 날씨에 미친 짓인가 ㅋㅋㅋ
- 신발은 무조건 흰 스니커즈가 국룰 아니냐? 나는 컨버스 로우랑 나이키 코르테즈 번갈아 신는데 괜찮은 거 맞지?
그리고 이거 하나 더 말하고 싶은데, 놈코어도 체형이 받쳐줘야 이쁜 거 같음. 난 어깨 좀 넓은 편이라 슬림핏 입으면 핏이 그나마 살긴 하는데, 마르고 왜소한 친구들이 입으면 그냥 쫄쫄이 입은 거 같고 이상하더라 ㅋㅋㅋ 그렇다고 너무 루즈하게 입으면 진짜 그냥 동네 백수 아저씨 됨. 자기 체형에 맞는 핏 찾는 게 진짜 중요하다.
난 이거저거 시도해보다가 내 체형엔 세미 오버핏이 딱이더라. 완전 오버는 풍채 좋아 보이고, 완전 슬림은 답답해 보이고. 그 중간 딱 찾는 게 쉽지 않은데 어쨌든 찾았다 ㅋㅋ 이후로 소개팅 필승률이 살짝 올라간 느낌적인 느낌? 근데 이게 진짜 코디빨인지 그냥 내가 이날 말을 잘한 건지 모르겠음 ㅋㅋㅋ
아무튼 놈코어 별거 없어 보이는데 은근 신경 써야 할 게 많음. 특히 소재랑 핏에서 진짜 가성비 따지면 망하는 코디 1순위임. 싼 티셔츠는 진짜 티 남. 그러니까 니네도 무조건 저렴한 거 찾지 말고, 적당한 가격대에서 좋은 소재 찾는 연습 해야 됨. 난 맨날 3만원대에서 기본템 사는 편이고, 그 이상은 잘 안 씀. 그래도 좀 비싼 거 살 땐 시즌 끝나고 세일할 때 사재기함.
결론은 놈코어 굿. 근데 이거 입고 소개팅 나가도 되는지 좀 더 확신이 필요함. 니네 경험담 플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