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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 스타일, 이 계절에 입으니까 진짜 제맛이네요
다크아카데미아·6.22·조회 32
요즘 저녁에 바람 불 때마다 가을 냄새 확 올라오잖아요. 그럴 때마다 왠지 모르게 짙은 색 옷을 찾게 돼서 얼마 전에 오랜만에 아가타 수녀님 영화도 다시 봤어요. 역시 그 흑백 대비하고 레이스 디테일은 시간이 지나도 무드가 죽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풀 세팅보다 살짝 힘 빼고 입는 게 좋던데, 그러니까 지난주에 두꺼운 검은색 니트베스트를 입을까 하다가... 결국 어깨만 걸쳤는데 그 착 감기는 실루엣이 오히려 더 고딕적인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물론 길거리에서 보면 아직은 좀 튄다고 생각하는 눈빛도 없지 않지만, 이 서늘한 공기랑 맞물리면 그 어두운 레이어드 자체가 하나의 분위기라서 무시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