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자유게시판

요즘 발레코어 너무 예쁜데 오피스룩으로는 어케 소화함?

3년차직장인·2시간 전·조회 7

발레코어 유행 한참 됐는데 아직도 질리지가 않더라 ㅋㅋ 원래 내 스탈이 무채색에 일자핏 이런거 좋아하는 편인데 랩스커트니 리본 끈이니 이런거 보면 괜히 마음이 들썩들썩함.

근데 문제는 내 직업이 그렇잖아. 일반 사무직. 출근할 때 티 나게 발레코어 입고 가면 옆자리 대리님이 "어디 무용학원 다니세요ㅎ" 이럴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은근슬쩍 오피스룩에 섞을 방법 없나 계속 고민중임.

내가 시도해본 거랑 실패한 거 공유해봄.

  • 샤샤 같은 튜튜스커트? 사무실에서는 진짜 무리다. 죽어도 무리. 블랙이라도 안 되더라 길이 때문에 더 별로였음. 집에서 거울 보고 "이쁜데?" 했다가 현관에서 벗음.

  • 발레리나식 가디건은 의외로 괜찮음. 크롭 기장 말고 골반 오는 기장에 어깨 살짝 파인 디자인으로 사서 안에 탱크톱 입고 단추 채우니까 적당함. 상사도 뭐라 안 함. 단추 채운 거 보고 "오늘 단정해 보이네요" 소리 들음 ㅋㅋ 칭찬 맞겠지?

  • 리본 디테일은 살짝만 넣어야 함. 허리 뒤에 활처럼 묶는 끈 있는 슬랙스 샀는데 그건 앉아서도 편하고 걸을 때 슬쩍 보이나 싶어서 제일 애용함. 머리끈도 긴 리본 대신에 실크스카프 비슷한 재질로 묶으면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깔끔함. 머리숱 적은 편이면 대충 감아도 흘러내리니까 U핀 꽂아야 함.

  • 발레슈즈 생긴 플랫은 비추. 진짜 발바닥 아프고 소리도 찍찍 남. 대신 메리제인 끈 있는 로퍼나 스트랩 플랫으로 타협봄. 가격도 3~4만원대라 무리가 없었음.

가장 좋았던 건 무신사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프숄더 니트. 얇고 살짝 하이넥에 쇄골 파임 정도만 있는 디자인이라 겁나 뽀대나는데 부담스럽지도 않았음. 퇴근하고 바로 연극 보러 가는 날 입었는데 동기가 너 무용수 같다고 디스인지 칭찬인지 모를 말 하긴 했지만 암튼 그날 사진은 인생샷 건짐.

아무튼 오피스 발레코어는 과하면 확실히 망하고 은은하게 포인트만 섞는 게 답인 듯. 생각보다 주변에서도 막 이상하게 보거나 그런 거 없음. 너무 티내는 거만 아니면 오히려 여성스럽다 소리 들으니까 다들 참고하셈.

혹시 오피스룩으로 발레코어 건드려본 사람 있음? 나 새틴 셔츠 도전해보고 싶은데 원단이 부담스러울까 고민중임.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