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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코어, 결국 소재와 연식에서 갈리는 것 같아요.

빈티지록셔리·2시간 전·조회 41

솔직히 요즘 놈코어 무드가 패션계를 완전히 휩쓸면서 "이제 쉽게 입는 게 답이다!" 하는 분위기인데, 막상 따라 하려면 이게 또 보통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요. 저렴한 회색 면티와 90년대산 미국 빈티지 스포츠웨어 면티는 같은 '놈코어'로 묶기엔 소재에서 우러나오는 결이 천지 차이라서요. 제대로 세탁되고 수십 년을 견딘 캐시미어나 면의 자연스러운 늘어짐, 톤 다운된 멜란지감 없이 그냥 평범한 기본템만 걸치면 진짜 그냥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슬픔이... ㅋㅋㅋ. 와이드 진도 마찬가지라서, 빈티지 리바이스 실버탭이나 90년대산 랭글러 몸에 붙는 느낌이 전혀 없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공간을 품고 있는 소재감을 꼭 닮아야 하는데 요즘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기계로 찍어낸 듯한 뻣뻣함이 너무 강해서 시간의 힘을 대체할 수가 없더군요. 저, 그냥 무심한 듯 내려 입은 아이보리 티셔츠 하나에서도 결국은 표백된 흰색이 아니라 실크 혼방의 은은한 광택이나 오래된 피마코튼 특유의 뽀송함이 살아 있어야 진짜 놈코어의 본질인 '절제된 럭셔리'가 완성된다고 봅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이거 진짜 파면 팔수록 돈과 시간이 더 드는 함정에 빠진 기분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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