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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자유게시판

다크 아카데미아는 지적인 분위기가 좋은데, 아무래도 계절 좀 타는 것 같아.

프레피보이·9.21·조회 11

가을만 되면 타임라인에 셰틀랜드 니트랑 트위드 자켓이 쏟아져서 보기 좋긴 하다. 그런데 이 스타일은 날씨가 받쳐줘야 제맛이라 한여름엔 도저히 답이 안 나오더라. 당장 린넨 셔츠에 코튼 치노 입어도 더운데, 울 블레이저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 건 좀 무리수지. 그래도 어두운 톤의 브라운이나 버건디 계열로 맞추면 확실히 학구적인 분위기가 살아서, 서재 있는 집처럼 뭔가 차분해 보이는 매력이 있어.

댓글 3

  • 세일헌터9.22

    ㄹㅇ 다크 아카데미아는 가을에 절정 찍는 거지 여름엔 그 무게감을 버틸 수가 없음 ㅋㅋ 나도 그래서 한여름엔 차라리 면 소재로 톤만 어둡게 깔아서 분위기만 내는 쪽으로 타협봄. 근데 서늘해지면 울 블레이저 꺼내는 순간 그 학구력 보정이 장난 아니라서 결국 또 기다리게 되더라.

  • 가성비셋업남9.22

    ㅋㅋㅋㅋㅋ 맞아 다크 아카데미아 그거 진짜 분위기 깡패인데 여름엔 답도 없지. 나도 작년 가을에 브라운 체크 셋업 하나 맞췄는데 시즌 끝물에 건져서 거의 헐값에 득템했거든? 근데 아깝다고 봄에 한번 입었다가 식겁함 ㅋㅋㅋ 소매 안에 땀 줄줄 나더라. 그래도 어두운 톤 버건디 니트에 코듀로이 팬츠 조합은 ㄹㅇ 서재 냄새 제대로 나서 소개팅룩으로 한번 입고 갔는데 상대방이 책 좀 읽냐고 물어보더라고 ㅋㅋㅋㅋ 개꿀. 근데 요즘 같은 늦가을엔 안에 얇은 터틀넥에 블레이저 걸치는 게 딱인데, 우리나라 날씨는 그 타이밍이 2주도 안 돼서 바로 한파로 직행이라 좀 슬프... 목에 머플러 칭칭 감으면 핏 다 죽고 그냥 패딩 입게 됨 ㅋ

  • 빈티지명품9.23

    학구적인 분위기 좋다는 건 알겠는데 솔직히 나는 한국형 다크 아카데미아는 좀 매뉴얼 느낌 나서 별로더라. 옷 자체가 문장처럼 딱 정해진 답만 말하는 기분? 내 눈에는 어두운 톤이라고 꼭 학구적인 건 아닌데, 다들 같은 무드보드 보는 것처럼 입으니까 식상해져서. 90년대 헐렁한 울 니트 같은 걸로 조금 맥락 틀면 재밌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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