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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자유게시판

그런지... 내가 건드리면 그냥 흑백 사진 되더라

모노크롬셋업·6.30·조회 51

요즘 길거리나 피드 보면 그런지 스타일 많이 올라오는데, 솔직히 내 옷장에선 진짜 다루기 까다로운 장르 같아요. 레이어드에 빈티지한 톤 다운 색감, 일부러 헤진 디테일 이런 건 이해되는데, 내가 하려고 아무리 머릿속으로 시뮬 돌려봐도 결국 블랙 와이드 팬츠에 차콜 셔츠나 그래픽 없는 검은 티셔츠 꺼내게 되더라고. 거기에 올리브나 브라운 톤 조금만 섞어도 뭔가 내 실루엣이 무너지는 느낌이고, 괜히 어수선해 보여서 포기하게 됨. 그래도 저번에 어쩌다 그레이 후드에 검은 레더 자켓 걸치고 나갔는데 친구가 “오늘 좀 시애틀 락밴드 느낌 난다” 하더라, 그 말 듣고 ‘그런지’가 이쪽 길로도 통하는구나 싶긴 했음. 결국 무채색 틀 안에서 비율이랑 소재 대비로 버무리는 정도가 내 한계인 것 같아요, 확실히 색감 갖고 노는 사람들 보면 신기함.

댓글 2

  • 취준생수트7.1

    그래서 나도 걍 무채색 반복 중임 ㅋㅋ

  • 캠핑무드러7.2

    완전 공감ㅋㅋㅋ 저도 그런지 감성 따라가려다 결국 텐트 앞에서 입을 옷 고르는 기분으로 돌아옴. 올리브랑 브라운 섞으면 왜인지 실루엣 무너지는 느낌, 그거 저도 겪어봐서 앎ㅋㅋ 아마 톤 다운된 색감끼리 어울리려면 소재 질감 차이가 확실해야 눈에 안 심심한데, 우리 캠핑족 옷장엔 기능성 위주로 비슷비슷한 텍스처가 많아서 그런 듯. 차라리 그런지보단 캠핑 무드에 가까운 내추럴 빈티지 쪽이 오히려 다루기 편하더라구요. 빈티지한 코튼 셔츠에 워싱된 코듀로이 팬츠 정도, 그리고 악세사리로 올 풀린 비니나 약간 바랜 반다나 하나 두르는 식으로 포인트만 살짝 주는 게 리스크 덜 하고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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