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다시 슬~ 찾는 댄디 얘기 좀 해볼까
프레피보이·7.13·조회 35
갤러리 좀 둘러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끄적여본다. 요즘 길거리 보면 크롭드 자켓에 와이드 팬츠, 뭐 이런 실루엣이 대세잖아. 근데 반대로 은은하게 다시 올드한 느낌의 댄디 스타일 찾는 친구들도 조금씩 보이는 거 같아. 물론 완전 클래식 수트에 구두 신는 그런 딱딱한 건 아니고, 좀 자연스럽게 녹아든 느낌.
예전에는 댄디 하면 깃털처럼 어깨 빠지고 수트핏 나는, 뭔가 좀 나이 들어 보이는 이미지였잖아. 근데 요즘 브랜드들 나오는 거 보면 셋업도 실루엣이 편안해지고 소재도 코튼이나 린넨, 가벼운 울 혼방 많아져서 확실히 덜 부담스러워졌더라. 나도 작년에 네이비 셋업 하나 샀는데, 안에는 과하지 않은 민무늬 티셔츠에 흰색 스니커즈 매치하니까 적당히 격식도 있고 편하기도 하고 괜찮더라고.
- 댄디 스타일 어렵지 않게 입는 팁 몇 개 풀어보자면
- 일단 첫 번째는 '셋업을 셋업답게 안 입는 것'. 재킷하고 팬츠는 같은 색, 같은 소재로 맞추되 속에 입는 셔츠나 티를 완전 캐주얼하게 빼는 거. 나는 주로 포켓 없는 피케 셔츠나 브레톤 스트라이프 긴팔 자주 입는 편이야.
- 두 번째는 신발. 이게 진짜 중요한 게, 구두를 신어도 우퍼 계열이나 스웨이드 로퍼로 선택하면 확실히 편한 무드가 나. 반대로 진짜 캐주얼하게 흰색 레더 스니커즈 신으면 적당히 긴장감 풀어지고.
- 마지막은 액세서리 자제. 나는 개인적으로 벨트랑 시계 말고는 잘 안 하는 편이야. 댄디는 특히 과하면 급 나이 들어 보이는 느낌이라, 진짜 절제해야 제 맛이 나더라.
사실 댄디가 유행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본인 체형이나 분위기에 맞으면 그만큼 무기가 되는 스타일도 없는 거 같아. 나는 어깨가 좀 넓은 편이라 오히려 박시한 스트릿보다 어깨선 딱 맞는 셋업이 더 낫더라고. 반대로 마르고 키 큰 친구들은 빈티지한 넉넉한 핏의 재킷 걸쳐도 멋지고.
여기 갤러리 성향이 스트릿 위주인 거 알지만, 혹시 나처럼 요즘 다시 클래식한 셋업이나 댄디 룩에 꽂힌 사람 있으면 어떻게들 입고 다니는지 궁금하네. 재킷 골라놓고 바지 뭐 매치할지 막히는 경우도 많아서, 좋은 조합 있으면 의견 좀 듣고 싶다. 다들 편한 저녁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