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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자유게시판

요즘 코케트 스타일 좀 무섭네요 ㅋㅋㅋ

가성비셋업남·1시간 전·조회 56

솔직히 말해서 나는 원래 코디라고는 무탠다드 셋업 아니면 스트레이트 데님에 흰 티 딱 이게 끝인 놈이라 여기다가 패션 얘기 꺼내는 것도 웃긴데 요즘 길거리나 카페 가면 진짜 코케트 룩 장난아니더라. 리본 블라우스에 짧은 플리츠 스커트 입고 레이스 양말 신은 분들 보면 눈은 가는데, 이걸 남자가 소화할 수 있나? 그게 제일 큰 궁금증임 ㅋㅋㅋ

내가 체형이 상체가 좀 두꺼운 편이라 원피스류는 애초에 꿈도 못 꾸는데, 여기 커뮤에서 어떤 분이 오버핏 셔츠에 레이스 깃만 살짝 덧대서 코케트 느낌 냈다는 글 보고 ㄹㅇ 충격 받았음. 그런 디테일 하나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 문제는 그 셔츠가 내 돈 주고 사기엔 너무 비싸 보였고 가성비로 따라 할 데가 없나 뒤지다 결국 포기함.

  • 내가 느낀 코케트 장벽 첫번째: 가격. 레이어드 진짜 예쁜 건 죄다 해외 브랜드나 편집샵 프리오더더라. 원단 얇고 시스루 가까운 블라우스 하나가 내 무탠다드 셋업 상의 3배 가격대 찍는 거 보고 바로 탭 닫음 ㅋㅋ

  • 두번째: 관리. 친구 여자친구한테 살짝 물어보니까 그런 레이스 원단은 세탁 잘못하면 바로 올 풀리고 보관도 까다롭다더라. 나는 모든 옷을 드럼 세탁기 때려박는 인간이라 못 키울 자식이었음.

  • 세번째: 분위기 미스매치. 나는 얼굴이 그냥 평범한 직장인 상이라 목에 진주 목걸이 하나 걸쳤을 뿐인데 거울 보니까 이상한 변호사 같더라. 코케트는 체형이나 얼굴보다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깔아줘야 되는 스타일인 거 같아요. 그게 제일 어려움.

근데 가끔 여기 맵시 게시판에 올라오는 코케트 입문글 보면 진짜 대단한 게, 나처럼 빈티지 셋업만 입던 분도 리본 타이 하나 매고 완전 러블리하게 변신하시더라고. 그런 거 보면 내가 너무 틀에 갇혀 사나 싶다가도 출근할 때 보면 그냥 편한 셋업이 최고야.. ㅋㅋㅋ 결론은 코케트는 구경하는 재미는 있는데 현실에서 내 몸에 얹으려면 엄청난 안목과 돈과 얼굴이 필요하다는 생각. 여러분은 어떻게들 입고 다니시나요? 진짜 존경함.

아 그리고 혹시 남자도 부담 없이 시도할 만한 코케트 템 있으면 제발 알려주세요. 리본 정도면 도전 가능할 거 같은데 가성비 괜찮은 거 추천 ㅊㅊ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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