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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지, 다시 보니 꽤 괜찮더군요

빈티지록셔리·9.20·조회 19

요즘 그런지 스타일 얘기가 종종 나오길래 저도 한 번 생각을 정리해봤는데, 사실 90년대 생 그런지는 솔직히 저한테는 좀 과하고 어수선하다는 인상이 먼저였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톤 다운된 그런지, 그러니까 카디건에 워싱 진 걸치고 울 비니 같은 거 눌러쓴 정도의 느낌은 꽤 괜찮더군요. 특히 낡은 듯한 플란넬 셔츠 하나 걸쳐도 밑단이나 소매에서 실크 소재가 살짝 비치면 그때부터는 그냥 헤리티지 감성으로 올라가는 것 같고요. 다만 저는 아무리 그래도 찢어진 데님은 못 입겠더라고요, 연식 있는 옷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마모는 괜찮은데 인위적으로 칼질해서 만든 건 좀 거부감이 들어서. 아무튼 요즘 그런지는 그냥 대충 입는 게 아니라 소재나 실루엣에서 긴장을 주는 방식으로 진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댓글 1

  • 전역후패션리셋9.21

    솔직히 저도 그런지 스타일은 좀 어수선하고 꾸질꾸질한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는데, 글처럼 톤 다운된 느낌이면 또 다르긴 하더라구요. 근데 결국엔 플란넬 셔츠나 낡은 듯한 느낌 내려면 소재랑 핏 진짜 잘 따져야 할 텐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을 거 같음... 저 같은 초보한텐 그냥 무난한 미니멀이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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