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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시크룩은 의외로 소재가 갈라놓는 것 같아

톤온톤지기·9.7·조회 61

매장에서 아모멘토 린넨 자켓 걸쳐봤는데 소재 표면이 생각보다 까슬까슬한 게 아니라 은은한 광택이 있더라. 통상 린넨 하면 바스락거리고 구겨지는 이미지인데 이건 드레이프가 무겁게 떨어져서 상체 라인이 좀 더 정리돼 보였음. 다만 어깨가 넓은 체형은 품을 잘못 고르면 실루엣이 직사각형으로 무너질 것 같고. 요즘 시크룩이라고 유행하는 것들 보면 결국 톤은 블랙/차콜/네이비 안에서 놀고, 거기에 소재 질감으로 승부 보는 게 핵심 같음. 가령 같은 검은색이라도 코튼 트윌이랑 울 개버딘이랑 드리워지는 무게감이 완전 달라서, 상하의 소재 밸런스 어떻게 맞췄냐에 따라 싼티 나기도 하고 진짜처럼 보이기도 하고. 나는 그 경계가 생각보다 훨씬 얇다고 봄. 그래서 시크룩은 의외로 가격보다 소재 보고 사야 덜 후회함.

댓글 2

  • 3년차직장인9.9

    소재가 진짜 중요하긴 하더라. 나도 작년에 자라에서 블랙 린넨 자켓 하나 건졌는데 광택 거의 없고 까슬거리는 싸구려 느낌이라 두 번 입고 손절함 ㅋㅋㅋ 결국 시크룩은 소재빨 + 실루엣빨 둘 다 잡아야 되는 거라 가성비로 찾기 빡세더라.

  • 프레피보이9.9

    맞는 말이다. 시크룩은 결국 절제된 컬러 팔레트 안에서 소재가 말해주는 거지. 린넨인데 광택 잡히고 무게감 있게 떨어지면 그건 원단 밀도랑 마감 처리에서 오는 건데, 대충 짠 얇은 린넨이랑은 차원이 다르더라. 네이비 린넨 자켓에 차콜 울 팬츠 받쳐 입으면 그거야말로 말 안 해도 전달되는 태도지. 어깨 품 얘기는 진짜 중요한 게, 시크한 실루엣일수록 어깨선 딱 맞고 소매통이 과하지 않아야 상체가 밋밋해지지 않아. 나는 여기에 오히려 숄더패드 살짝 들어간 쪽이 직사각형 함정 피하는 데 안전하다고 본다. 드레이프가 무거워도 구조가 없으면 결국 흘러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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