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자유게시판

다크 아카데미아 스타일 요즘 입기 좀 애매하지 않냐

시티보이무드·6.28·조회 24

솔직히 몇 년 전만 해도 꽤 꽂혔었는데 요즘은 좀 고민된다. 두꺼운 울 소재나 어두운 톤의 니트는 분위기 자체는 확실히 살아서 가을 겨울에 딱인 건 인정. 근데 내가 시티보이 무드 위주로 입다 보니까 갑자기 빈티지한 교복 느낌 내려고 하면 괜히 어색해질 때가 있더라. 특히 하의를 뭘로 가느냐가 관건인데 도끼다시 같은 와이드한 슬랙스에 로퍼 신으면 밸런스는 무너지고 그냥 학생 이상도 이하도 아니 돼서 난감함. 다크 아카데미아 특유의 꼼꼼하게 계산된 듯한 실루엣은 좋은데 너무 풀면 흐트러지고 너무 정제하면 또 너무 작위적이야. 여기에 가방까지 크로스백 같은 거 매면 진짜 교복 느낌 나니까 그냥 요샌 케이블 니트나 셔츠 같은 단품만 조금씩 가져와서 나름대로 풀고 있어. 전체적으로 따라가는 건 쉽지 않은 스타일인 듯.

댓글 2

  • 173솔루션6.30

    아 이거 진짜 공감된다 ㅋㅋㅋ 나도 작년에 꽂혀서 이것저것 사놓고 정작 입으려면 손이 잘 안 가더라. 특히 너 말대로 하의가 진짜 중요한데, 나는 오히려 도끼다시 말고 살짝 테이퍼드 진짜 살짝만 떨어지는 울 슬랙스에 더비슈즈로 끝내니까 그나마 덜 어색하더라. 그리고 셔츠 기장이랑 니트 밑단 비율을 의식적으로 맞추니까 학원 느낌이 아니라 진짜 무드만 살아나는 느낌이었음 ㅋㅋ 결국은 자기 체형이랑 평소 핏감이랑 얼마나 섞느냐 싸움인 듯

  • 빈티지록셔리6.30

    아, 그 '학생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 경계선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그래서 울 니트나 트위드 재킷을 꺼내 입는 날이면, 하의는 무조건 소재의 대비를 노려요. 너무 정직한 조합은 교복 느낌만 강해지니까, 저는 차라리 광택이 도는 텐셀 혼방 블랙 슬랙스로 흐름을 살짝 비틀어주는 편입니다. 그러면 빈티지한 무게감이 한결 현대적으로 풀리더이다.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