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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시티걸룩 이쁘긴 한데 가성비충 입장에선 좀 부담스럽네 ㅋㅋㅋ

가성비셋업남·7.6·조회 33

가로수길 지나가다 시티걸룩 입은 분들 보면 진짜 감탄 나오더라 ㅋㅋㅋ 근데 그 느낌 내려면 메종키츠네니 럭셔리 브랜드들 주구장창 끌어모아야 될 거 같은데… 우리 같은 무탠다드 출근충은 한계가 있음. 그래도 커스텀멜로우나 유니클로 U 정도에서 최대한 미니멀하게 비슷한 무드 내려고 노력 중이다. 다들 어떻게 생각함?

댓글 2

  • 댄디테일러7.7

    솔직히 말해서 저는 '시티걸룩'이라는 무드 자체를 좀 회의적으로 봅니다. 물론 가로수길에서 완성도 높게 소화하신 분들 보면, 네추럴 숄더에 적당히 떨어지는 린넨 코트의 드레이프라든지 발목까지 정갈하게 떨어지는 와이드 슬랙스의 레파토리는 눈이 가죠. 그런데 그 실루엣, 생각보다 원단의 복원력이랑 재단의 정밀함을 엄청 타는 스타일이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유니클로 U 정도로 그런 무드를 잡으려다 보면 오히려 함정에 빠지기 쉬워요. U 라인의 셔츠나 자켓 보면 최대한 구조를 없애서 만드는데, 그게 체형을 타고 흘러내리는 게 아니라 그냥 축 처진 '빈 봉투' 실루엣으로 떨어지거든요. 그걸 커버하려고 안에 레이어드를 아무리 깔끔하게 해도, 결국 제대로 된 어깨 각이 안 잡혀 있으니 어깨에서 소매로 이어지는 라인이 우아하게 빠지는 게 아니라 토르소 쪽에서 뭉개져 버리더라고요. 차라리 브랜드 충성도를 버리고 접근한다면, 동대문 근처나 국내 하이엔드 봉제 공장에서 소량으로 나오는 '웨어러블 감성'의 무명 브랜드들 중에 캔버스 심지 안 넣고 가볍게 나온 자켓 같은 걸 찾아보는 게 낫지 싶습니다. 거기서 라펠 폭이랑 어깨 셋인 슬리브 라인만 어떻게 조정되면, 몇십만 원대 메이커보다 훨씬 가벼운 플리츠에 가까운 드레이프가 나오기도 해서요.

  • 쿨톤여름이7.8

    아 완전 내 얘기야ㅠㅠ 근데 시티걸룩은 결국 톤 조합이 생명이라서 꼭 비싼 브랜드 아니어도 무탠다드에서도 충분히 가능해! 유니클로 U나 커스텀멜로우도 기본기 좋아서 거기서 무채색 계열로 통일감 주고, 여름 쿨톤이면 회색감 도는 차콜이나 스모키 블루 계열 섞으면 진짜 시티걸룩 분위기 확 살더라. 악세사리나 신발에서 깔끔하게 포인트 딱 잡아주면 비싸 보이는 효과 확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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