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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테크웨어 입는 사람들 보면 솔직히 좀 부럽긴 함ㅋㅋㅋ

놈코어주의·6.22·조회 63

나 원래 옷 살 때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게 '이거 매일 입을 수 있냐'거든. 너무 튀면 아무리 예뻐도 손 안 가더라. 그래서 내 옷장은 죄다 무채색에 기본 핏만 있는데, 요즘 길 가다 보면 테크웨어 입은 사람들 간혹 보이잖아. 그거 볼 때마다 저거 입고 다니면 뭔가 도시적인 생존자 느낌 나고 멋있긴 하겠다 싶음.

  • 스트랩 여기저기 달린 카고 팬츠
  • 다용도 포켓에 뭐 이것저것 넣을 수 있는 베스트나 재킷
  • 방수 원단에 지퍼 디테일 들어간 그런 거

근데 막상 나한테 어울릴까 생각해보면 좀 회의적임. 일단 나는 저런 거 입고 카페 가서 커피 마실 일밖에 없는데, 거기에 그렇게 기능성 올인한 옷을 입어야 하나 싶고 ㅋㅋㅋ 아크테릭스나 니켈 같은 데 보면 진짜 등산이나 아웃도어용으로 나온 건데, 그 도심에서 데일리로 소화하는 사람들 보면 존경스럽다. 체형이랑 태도가 받쳐줘야 저게 패션으로 보이는 거지, 내가 입으면 그냥 진짜 동네 산책 나온 아저씨 같을 거야.

그리고 가격이 진짜 만만치 않더라. 물론 괜찮은 제품은 당연히 비싸겠지만, 테크웨어는 특성상 원단이랑 디테일에서 돈이 확 들어가니까 기본 10만원대 훌쩍 넘고, 브랜드 좀 있으면 어마어마해지고. 나는 3만원대 유니클로 히트텍 입고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엄두가 안 남. 그래도 저걸 패션으로 끌어올린 건 진짜 대단한 거 같음. 예전에는 군복이나 작업복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실루엣이랑 레이어드가 꽤 세련돼서, 스트리트랑 잘 섞으면 진짜 미래지향적인 무드 나오더라.

개인적으로는 그냥 내 베이직 스타일 유지하면서, 포인트 하나 정도만 테크웨어 느낌 내는 게 현실적인 타협점일 거 같음. 예를 들면

  • 심플한 검정 바람막이에 숄더백 하나 매는 정도
  • 아니면 무채색 카고 팬츠에 깔끔한 러닝화 신는 거

이 정도면 내 놈코어 기준에서도 크게 안 튀고, 관리도 편할 거 같고. 결국 옷은 편해야 자주 입으니까. 테크어 풀세트는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한테 기고, 나는 그냥 현실에서 안 어울리는 선에서 조금 빌려오는 정도로 만족하려고 한다. 그래도 길에서 잘 소화한 사람 보면 진짜 눈은 가더라 ㅋㅋㅋ 잘 입는 사람 보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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