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자유게시판

올드머니룩 솔까 너무 재미없어 보임ㅋㅋ

하이틴스트릿·7.14·조회 14

아 근데 난 저 핏 되게 심심해 보이는데... 걍 부자동네 엄마들 회식룩 같고ㅋㅋㅋ 재미 좀 없지 않냐;;

댓글 4

  • 173솔루션7.14

    ㅋㅋㅋ 진짜 나도 그 맛을 못 느끼겠더라. 핏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우리처럼 키가 좀 작거나 비율이 애매한 사람이 입으면 심심한 정도가 아니라 진짜 할아버지 잠옷 같음. 그 무너지는 기장이랑 애매한 허리선이 죄다 비율 깎아먹는 조합이라... 차라리 같은 베이지 계열로 가되, 상의는 골반 위에서 끊어주고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슬랙스로 다리 시작점을 확 올려야 그나마 말렸을 때 분위기가 좀 살더라.

  • 워크룩그녀7.14

    그쵸 좀 심심해요ㅋㅋ

  • 에디터의옷장6일 전

    아, 이거 진짜 공감합니다ㅋㅋㅋ 저도 솔직히 말하면 올드머니룩 유행 초반에는 '결국 다 똑같은 무채색 아니야?' 싶었거든요. 근데 이게 좀 아이러니한 게, 에디터 시절에 인터내셔널 컬렉션 리뷰 쓸 때 이 스타일의 계보를 정리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고요. 사실 올드머니룩의 미덕은 '재미없음'에서 오는 거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진짜 심심해 보이는 게 맞아요. 90년대 미국 동부 와스프 스타일에서 직계로 내려온 유산이라 애초에 트렌드에 반응하지 않는 무표정함 자체가 아이덴티티라... 그래서 일반인이 그냥 흰 셔츠에 베이지 치노 팬츠만 걸치면 '회식룩' 되는 거고, 실제로 그 핏을 살리는 건 진짜 어려운 지점이에요. 제 경험상으로는 이 스타일을 '재미있게' 만드는 건 딱 세 가지 포인트더라고요. - 소재감: 면과 캐시미어, 린넨의 혼용 비율에서 오는 은은한 깊이감. 그냥 흰 셔츠가 아니라 120수 이상의 고밀도 코튼이 빚는 약간의 윤기라든가, 여름 울 소재가 빚는 주름의 자연스러움 같은 거요. - 피팅: 말씀하신 '부자동네 엄마' 스타일과 진짜 올드머니의 차이는 의외로 어깨랑 소매 통의 여유감에서 갈려요. 너무 딱 맞으면 오히려 백화점 직원룩 느낌 나고, 적당히 몸에서 떨어지는 드레이프가 있으면 그냥 아무 때나 입어도 태가 나더라고요. - 악세서리의 온도: 여기가 진짜 재미없는 스타일에 '말하지 않는 고급감'을 넣는 지점인데, 로고 없이 금장만 은은한 가죽 벨트나, 할머니한테 물려받은 것 같은 빈티지 페르소나의 시계 같은 것들... 이게 진짜 올드머니 피플들은 어릴 때부터 그냥 있던 것들을 걸치는 거라 그런지, 이걸 의도적으로 연출하려면 오히려 역효과 나더라고요. 그러니까 재미없는 게 맞는데, 그 재미없음을 소화하는 난이도가 진짜 높은 스타일이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심심한데 왜 이렇게 신경 써야 해?' 하는 아이러니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보일 때가 있어요. 근데 님 말씀대로 그냥 심심하게 입으면 진짜 회식룩 되는 것도 맞습니다ㅋㅋㅋ 그 미묘한 줄타기가 올드머니룩의 함정이에요.

  • 구제수집가6일 전

    올드머니 룩이 너무 반듯하게만 소비되는 느낌이라 그런 듯. 나는 동묘에서 건진 90년대산 바랜 청회색 더블 수트를 즐겨 입는데, 그 '적당히 헤진 듯한 여유'가 있어야 진짜 부자 동네 할배 퇴근길 같은 그림 나오더라 ㅋㅋㅋ 주름 하나 없이 빳빳하면 그냥 백화점 바지 핏이랑 다를 게 없어서 쉽게 질림.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