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모드, 결국 다시 오네요. 근데 이번엔 좀 달라서 신기합니다.
에디터의옷장·1시간 전·조회 29
요즘 매장이고 룩북이고 모드 룩이 진짜 슬금슬금 다시 올라오는 게 눈에 확 띄더라고요. 근데 옛날처럼 딱딱하게 깔끔한 수트 라인 그대로 가기보다는, 소매 기장을 일부러 접어서 셔츠를 층층이 보여준다거나 바지통을 좀 과하게 넓혀서 끌게 입는 식으로 일종의 해체를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점에서 60년대 파리 좌안파 지식인들이 즐겨 입던 그 특유의 엉덩이 살짝 큰 실루엣에, 지금의 스트리트 감성이 살짝 묻은 게 아닌가 싶어서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에서 박시한 블랙 투버튼 자켓에, 기장 긴 흰 셔츠 박음질 라인이 드러나게 롤업하고 세미 와이드 데님 진 매치한 여성분 봤는데, 그냥 스쳐 지나가는데도 자세가 저절로 펴지던 그런 옷 맵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