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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요즘 클래식·테일러드, 디테일이 좀 아쉽다

톤온톤지기·5일 전·조회 14

솔직히 요즘 클래식이나 테일러드 스타일이 트렌드로 돌아왔다고들 하는데, 내 눈에는 좀 겉핥기식이라는 느낌이 들어. 예전에 좋아하던 그 결이 아니라, 그냥 형태만 빌려온 느낌이랄까. 예를 들어 자켓 같은 거 보면 어깨 라인에 힘을 빡 주고 전체적으로 뚝 떨어지는 박스 핏이 많아졌는데, 그게 오히려 몸을 매끄럽게 감싸면서도 은근한 볼륨으로 실루엣을 잡아주던 그 맛이 없어. 소재나 톤도 마찬가지라서, 차콜이나 네이비 같은 베이직한 컬러도 면 터치가 너무 딱딱하거나 얄팍하면 아무리 디자인이 좋아도 싸구려 티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 개인적으론 클래식하게 가려면 오히려 핏과 소재에서 오는 '적당한 긴장감'이 중요한 거라 생각해서, 그냥 동네 양복점 느낌이 아니라 몸을 비워내는 듯한 여유를 기대하게 되는 것 같네.

댓글 2

  • 취준생수트5일 전

    아 진짜 공감한다. 나도 면접용 자켓 고르면서 요즘 나오는 것들 보면 어깨에 패드만 덕지덕지 넣고 직선으로 떨어지는 게 많아서, 입으면 몸이 그냥 네모가 돼버리더라. 옛날 거는 소매통도 살짝 곡선으로 떨어지면서 허리선이 은근하게 잡혔는데 요즘 건 그런 디테일이 싹 사라진 느낌. 소재도 너무 뻣뻣하거나 아니면 얇아서 세탁하면 금방 망가질 것 같고... 결국 나는 중고로 예전 브랜드 거 찾아다녔는데 예산 맞추느라 개고생했다 ㅋㅋㅋ

  • 데님포레버4일 전

    ㅇㅇ 완전 공감이다. 요즘 나오는 자켓들 보면 진짜 어깨에 뽕을 빡 넣어서 딱 떨어지는 박스 핏 많더라. 그거 입으면 옷이 나를 입는 느낌이라 옛날에 내추럴 숄더로 은근하게 라펠 따라서 흘러내리던 그 라인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옴. 특히 소재 얘기하니까 진짜 맞말인게, 겉에서 보기에만 반짝반짝하고 만져보면 손끝에 거슬리는 싸구려 울 혼방이 태반이야. 요새 브랜드들은 생지 데님에나 집중하지, 테일러드 쪽은 깃 안쪽 심지 하나 고르는 디테일은 신경도 안 쓰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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