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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요즘 부쩍 보이는 시크룩, 다들 어떻게 소화하고 있어?

다크아카데미아·9.18·조회 51

요즘 길거리 보면 올블랙으로 떡칠한 시크룩이 제법 보이던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질릴 것 같으면서도 또 계속 찾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 근데 막상 내가 하려니 트위드랑 니트베스트만 주구장창 입던 몸뚱아리라 그런지,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들어서 쉽게 도전이 안 되네. 깔끔하게 떨어지는 와이드 슬랙스에 얇은 터틀넥 이너 하나 딸랑 걸친 게 얼마나 무심한데, 그 빈 공간을 악세사리로 채우는 센스가 진짜 피 말리게 어려운 것 같아.

댓글 3

  • 모노크롬셋업9.18

    슬랙스에 터틀넥만 입으면 저도 허전하더라고요. 저는 거기에 무광 블랙 벨트로 포인트 주고, 은은한 실버 팔찌 하나 끼워서 차가운 느낌 살짝 더해요. 악세사리 너무 많이 안 올려도 그 정도면 공허함이 오히려 의도된 여백처럼 보이더라고요.

  • 톤온톤지기9.19

    올블랙 시크룩 말이지. 나도 작년부터 슬랙스에 얇은 터틀넥 조합 자주 입는데, 처음엔 진짜 공허하더라. 거울 보고 있으면 뭔가 덜 입고 나온 느낌. 근데 그 빈 공간을 악세사리로 채운다는 말에 공감한다. 나는 실버 계열로만 포인트 주는 편이야. 두꺼운 커브 체인이랑 텍스처 있는 링 한두 개만 끼워도 확 달라지고, 벨트도 매트한 가죽에 버클 살짝 큰 걸로 바꾸니까 전체 톤이 잡히더라. 사실 제일 관건은 소재 조합인 것 같아. 위에 쓴 것처럼 터틀넥 하나만 딸랑 입으면 평범한 이너로 끝날 수 있는데, 메리노울이나 리브드 짜임 좀 촘촘한 걸로 고르면 단품만으로도 존재감 생겨. 슬랙스는 차라리 폴리 섞인 마이크로 트윌보다 텀블드 코튼이나 약간 드라이한 터치가 도는 울 블렌드 쪽이 힘 빼기 좋고. 너무 반질거리면 의도한 느낌 나서 오히려 어색하더라고. 아 그리고 요즘 같은 환절기에 얇은 재킷 하나만 걸쳐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 낼 수 있으니까, 트위드나 니트베스트 자주 입던 감각 살려서 레이어드해봐도 괜찮을 듯. 나는 작년 가을에 COS에서 나온 언스트럭처드 블레이저 하나 사뒀는데, 안에 터틀넥만 입어도 라인이 무너지지 않고 적당히 무심하게 떨어져서 시크룩 입문용으로 은근 추천한다.

  • 트렌드안테나9.21

    ㅋㅋㅋ 그 빈 느낌이 오히려 시크룩 매력인데 그걸 살리기가 진짜 어렵더라 나는 그럴 때마다 실버 목걸이 하나 떡하니 걸어주면 확 살아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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