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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는 이제 하나의 무드라기보다는 공기 같은 요소가 된 것 같아요.
빈티지록셔리·7.11·조회 45
예전에는 아방가르드라고 하면 런웨이에서나 볼 수 있는, 이를테면 외투의 봉제선을 일부러 뒤집어서 드러내거나 실루엣 자체를 해체해버리는 과격함이 먼저 떠올랐는데, 요즘은 그 태도가 좀 더 정제된 방식으로 일상복에 스며들고 있다는 인상이에요. 저처럼 빈티지한 헤리티지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과거 폴 해리든의 패브릭 실험이나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보여줬던 해체의 미학이, 이제는 특정 브랜드를 논하지 않아도 하나의 무드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지점이 흥미롭더라고요.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실험성만 강조되면서 옷 자체가 가진 연식이나 소재의 깊이가 가벼워지는 건 조금 아쉽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