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시티보이 감성 요즘 좀 많이 뭉개진 거 같지 않나
아메카지장인·2시간 전·조회 54
솔직히 시티보이 스타일이라고 하면 예전엔 팝아이식 정갈한 캐주얼, 약간 루즈한 핏에 클래식한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푸는 감각이었잖아. 근데 요즘 인스타에 도는 시티보이는 걍 오버사이즈 죄다 때려넣고 발목 양말에 뭐만 걸치면 시티보이인 줄 아는 건지 모르겠음. 특히 국내 브랜드 몇 군데는 실루엣 잡는다고 소매 배기만 키워놓고 원단 밀도는 안 보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거 입으면 딱 봐도 몸에 힘 없는 천이 흐물거려서 오히려 싸구려 티가 더 남. 빈티지 쪽에서 시티보이 감성 살리려고 오버셔츠에 치노 매치하는 거야 뭐 클래식한 조합이니 괜찮은데, 문제는 그 위에 아무 로고나 박힌 후디 걸치고 에어포스 신으면 그건 시티보이가 아니라 그냥 동네 편의점 가는 복장 아님? 차라리 실루엣 살릴 거면 어깨랑 밑단 처리에서 긴장감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요즘 나오는 것들 보면 그냥 크게만 만들고 끝인 느낌이라 좀 아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