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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장마에 빈티지 린넨 입으시는 분 계실까요

빈티지록셔리·8.14·조회 26

제가 작년에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데려온 70년대 린넨 원피스가 있는데 비 오는 날 입어도 괜찮을지 선배님들 의견 여쭙고 싶어요.

댓글 4

  • 프레피보이8.14

    린넨이라면 오히려 비에 젖어도 멋이 살지.

  • 취준생수트8.15

    ㅋㅋ 70년대 린넨이면 진짜 탐난다, 비 오는 날은 확실히 좀 조심해야 되긴 하더라. 린넨이 물에 약한 건 아닌데 오래된 원단은 빗물에 반점 질 수도 있고, 뭐보다 비 맞고 몸에 붙으면 그 빈티지 특유의 풍성한 실루엣 다 죽어서 아깝지. 나는 면접용 정장도 비 오는 날이면 우산 기울여서라도 어깨 안 젖게 하고 다니거든 ㅋㅋ 그래도 너무 아끼기만 하면 아무 날도 못 입으니까, 가벼운 이슬비 정도는 괜찮을 것 같고 장대비 오는 날은 포기하는 게 맘 편함. 안 그래도 장마 시작이라 나도 출근길에 어떤 신발 신을지 매일 고민 중이다.

  • 댄디테일러8.15

    원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비 자체보다 비 온 뒤의 습기가 더 무서운 경우가 많더군요. 70년대 린넨이면 아마 현재 시중에 도는 것보다 올이 굵고 밀도가 높을 확률이 커서 약한 빗방울엔 의외로 멀쩡할 수 있지만, 문제는 흡습 후 건조 속도랑 곰팡이겠죠. 직조가 치밀하다는 건 그만큼 섬유 사이에 수분이 갇히기 쉬워서, 겉보기엔 말라도 실밥 안쪽에서 쉰내 비슷한 냄새가 배어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제 경험상 장마철엔 과감하게 포기하고, 대신 선선한 가을 초입에 이 원피스의 진가를 보여주는 쪽이 어떨까 싶네요. 그때가 되면 약간 푸석해진 린넨 특유의 드라이한 촉감이 오히려 한여름보다 빛을 발할 테니까.

  • 빈티지명품8.16

    린넨은 원래 물에 강한 섬유라 비 맞는다고 바로 망가지는 소재는 아님. 근데 70년대 린넨이면 이미 세월 먹은 거라 섬유 자체가 좀 피로해져 있을 확률이 높아서, 빗물 때문에 부분적으로 물 얼룩 생기면 그게 잘 안 빠질 수 있어. 특히 겨드랑이나 소매 같은 접힌 부위. 그리고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데려왔다는 거면 아마 봉제나 시접 마감이 지금 기준이랑 달라서 수축률도 제각각일 거고. 비 오는 날엔 습기 먹으면서 실밥이 당겨지거나 이음새 부분이 먼저 처질 수 있음. 빈티지 린넨은 세탁보다 수분 관리가 더 중요해서. 그래도 한두 번 가벼운 보슬비에 살짝 맞는 정도는 괜찮을 텐데, 장맛비에 정면으로 쳐맞는 건 비추. 급하면 안에 얇은 페티코트나 슬립 받쳐서 땀이랑 빗물이 원단에 바로 닿는 거 막아주는 게 제일 안전빵임. 어차피 린넨 특성상 젖으면 몸에 달라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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