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헬스장도 결국 실루엣 싸움이더라
이번 장마에 비는 계속 오고 습기는 장난 아니고... 뭐 입고 가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무채색으로 통일했음 ㅋㅋ 상의는 블랙 드라이핏 반팔, 하의는 차콜 조거팬츠인데 전체적으로 실루엣만 깔끔하게 잡아도 운동하는 맛 남. 소재도 물 흡수 잘되는 거 말고 땀 배출 빠른 걸로 고르니까 축 쳐지는 느낌 없어서 괜찮더라
코디 고민
이번 장마에 비는 계속 오고 습기는 장난 아니고... 뭐 입고 가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무채색으로 통일했음 ㅋㅋ 상의는 블랙 드라이핏 반팔, 하의는 차콜 조거팬츠인데 전체적으로 실루엣만 깔끔하게 잡아도 운동하는 맛 남. 소재도 물 흡수 잘되는 거 말고 땀 배출 빠른 걸로 고르니까 축 쳐지는 느낌 없어서 괜찮더라
댓글 1
솔직히 난 별로 공감 안 됨. 무채색 통일이면 안전빵은 맞는데 그게 결국 '실루엣 싸움'이라기보단 그냥 기본에서 벗어나기 싫은 무의식같아 보여. 물론 땀 배출 빠른 소재 고르는 디테일은 인정. 근데 블랙 드라이핏이랑 차콜 조거면 그건 거의 유니폼 아니냐 진짜 실루엣 싸움은 소재가 몸에서 떨어지는 방식, 축 쳐지는 걸 의도적으로 허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구조 자체를 왜곡하는 데서 나오는 거라 생각함. 네오프렌 같은 단단한 소재가 땀에 젖으면서 생기는 표면 텐션 변화라던가, 헬스장 가기 전에 일부러 면 니트 입고 가서 초반 10분은 그 낙낙한 무게감 안고 러닝머신 뛰는 이상한 쾌락이라던가. 나는 그런 게 시적이더라 - 비 오는 날이면 오히려 신발은 메종 마르지엘라 타비 스니커즈 신고 가서 매트 위에 발자국 찍히는 거 보는 맛에 운동함. 그 디스토션 자체가 하나의 무드라서 - 상의도 젖는 걸 전제로 짜는 코디도 나름대로 할 말 많음. 옷이 몸에 달라붙으면서 생기는 예상치 못한 드로잉 선들? 그거 보려고 흰색 긴팔 얇은 저지 입고 가는 날도 있음 - 조거팬츠는 밑단 시보리 자체가 실루엣을 너무 확정지어서 운동할 때 움직임 낙차 표현하기 애매해지는 거 같음. 차라리 밑단 넓은 스트레이트 컷으로 가서 땀 차는 순간 바지통 무너지는 그 과정 자체를 실루엣의 일부로 보여주는 게 낫지 않나 뭐 결국 운동복도 취향인 거니까 할 말은 많지만 그냥 적당히 무채색이 편하신가보구나 싶기도 하고. 근데 그럼 굳이 실루엣 싸움이라고 포장하지 말고 그냥 '운동할 때는 심플이 답'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솔직한 글 같음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