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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회식 한 방이 아니라, 두고두고 입을 '적당한 무장'에 대해 고민입니다.

댄디테일러·1시간 전·조회 39

여자분들 회식 자리 옷 정하실 때 매번 비슷한 난관에 부딪히더군요. 너무 꾸미면 '회식에 저까지?' 같은 부담스러운 시선이 생기고, 그렇다고 진짜 편하게만 가자니 호텔 뷔페같이 분위기 있는 곳에서 갑자기 민망해지는 그 기분, 저도 남자지만 테일러링 쪽에서 옷 만지다 보면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래서 저는 실루엣의 텐션으로 분위기를 타협하는 걸 선호하는데요, 너무 도발적이지 않은 선에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셔츠 원피스나, 아니면 은은한 광택이 도는 새틴 블라우스 정도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여기에 상의의 부드러운 흐름을 잡아줄 수 있는 웨이스트 라인이 강조된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상체는 약간의 긴장감을, 하체는 안정감을 확보해주니까 소재 간의 격이 도드라지지 않으면서도 공간에 묻어나는 격식을 만들어내거든요. 중요한 건 아마 전체적으로 몸에 걸치는 느낌보다는, 마치 어깨와 허리 라인을 따라 천이 흘러내리듯 잡아주는 '드레이프' 성이 좋은 아이템을 고르는 게 핵심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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