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겨울 하객, 이브닝 드레스 코드일 때 꽤 난감하죠.
빈티지록셔리·1일 전·조회 43
솔직히 저도 매번 고민이라 이 글 남깁니다. 요즘 결혼식이 좀 격식 있는 호텔이면 이브닝 드레스 코드 걸리는 경우도 꽤 있잖아요. 그런데 한겨울에 그거 맞추려면 정말 애매해요. 작년에 친한 동생 결혼식 때는 제가 좀 무리했어요. 빈티지 숍에서 건진 90년대 지방시 새틴 슬립원피스에, 어깨에 걸치려고 빈티지 샤넬 트위드 재킷을 일부러 빼입었거든요. 소재는 확실히 좋았는데, 트위드가 캐시미어 혼방이 아니라 울이랑 실크 섞인 거라 그런지 보온이 생각보다 훨씬 안 되더라고요. 밤 10시 넘어서 식장 밖에서 사진 찍을 때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냥 실용을 택했어요.
제일 무난한 건, 차라리 드레스는 얇게 입고 아우터에 투자를 하는 쪽이더라고요. 저는 막시스튜디오 구제 벨벳 드레스에다가, 어머니가 물려주신 오래된 밍크 하프 코트 받쳐 입었더니 확실히 실내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따뜻했어요. 벨벳이랑 퍼는 정말 궁합이 사기인 것 같아요. 만약 퍼가 부담스러우시면 케이프 스타일도 괜찮더라고요. 실루엣이 우아하게 잡혀서 드레스 라인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따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