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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겨울 캠퍼스룩은 결국 아우터 실루엣보다 '레이어드의 결'이더라구요

에디터의옷장·9.17·조회 27

요즘 아침에 나가려고 옷장 열면 제일 먼저 만지게 되는 게 울 코트나 숏패딩인데, 막상 교시 끝나고 강의실 안에서 벗어두고 다니다 보면 안에 입은 이너 조합이 진짜 본론이더라고요. 겨울 여자 캠퍼스룩은 바깥에서 예뻐 보이는 것보다 중앙난방 빵빵한 강의실에서도 멋이 안 죽는 구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요새 기모 골지 폴라티에 살짝 박시한 셔츠 하나 걸치고, 그 위에 브이넥 니트 베스트 입고 아우터는 숏 덕다운으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가는데, 이 레이어드의 결이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코트 걸쳐도 강의실 들어가서 한숨 나오더라구요. 하의는 스트레이트 데님에 양말은 무조건 기모 리브드 삭스 신고 로퍼로 가거나, 아니면 아예 스커트에 기모 타이즈 신고 쉐입 잡힌 롱부츠로 가면 발목 라인이 정돈되면서도 체온은 지켜져서 두 루트를 번갈아 타고 다닙니다. 사실 캠퍼스룩이 제일 어려운 게, 너무 꾸미면 강의 듣는 내내 민망하고 그렇다고 편하게만 가면 하루 종일 거울 볼 때마다 아쉬운 그 경계잖아요. 저는 그 경계에서 제일 안전한 카드가 '단색 니트의 톤 차이'랑 '양말과 신발의 딱 떨어지는 길이감'이라고 봅니다, 결국 롱패딩 안에서도 실루엣을 살리는 건 발끝 디테일이니까.

댓글 3

  • 가성비셋업남9.19

    ㅇㅇ 진짜 공감간다 나도 요즘 셋업 안에 뭐 껴입냐가 존나 중요하더라 ㅋㅋ 나는 출근할 때 무탠다드 베이직 셔츠에 얇은 기모 목폴라 받쳐입는데 이러면 강의실 난방 풀가동되는 사무실에서도 안 더워서 개꿀임 가격도 둘 다 저렴해서 3만원대에 해결했고 핏도 브이넥 니트 안 받쳐도 단정해 보여서 가성비 미쳤다고 생각함 ㅋㅋㅋ 결국 돈 좀 덜 들이고도 단정하게 입으려면 레이어드가 답인 듯

  • 댄디테일러9.19

    레이어드는 좋은데 결이란 단어는 좀 낭만적 과잉 같네요.

  • 하이틴스트릿9.20

    와 진짜 공감ㅋㅋㅋ 나도 요즘 안에 뭐 입었냐가 훨씬 중요하더라 밖에선 패딩으로 가려져서 내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아무도 몰라;; 난 폴라티 위에 맨투맨 입고 일부러 소매랑 밑단 살짝 빼는 레이어드에 꽂혔는데 강의실에서 벗으면 딱 Y2K 느낌 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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