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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회식룩으로 발레코어 입어도 괜찮을까요...?

발레코어연·8.9·조회 9

언니들 저 내일 저녁에 팀 회식 있는데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평소에 발레코어나 로맨틱한 핏만 입어서 그런지, 너무 안 꾸미고 나가자니 성의 없어 보일 것 같고...

그렇다고 제가 갖고 있는 옷이 죄다 플리츠 원피스나 랩 스커트에 리본 블라우스 같은 것들뿐이라 어떻게 입어야 회식룩으로 안 튀고 예쁠지 감이 안 잡혀요 ㅠㅠ 최근에 산 오프숄더 니트는 너무 야해 보이려나요? 편하게 입고 싶은데 예민해 보이지 않는 선에서 무드 챙기고 싶어요

댓글 3

  • 원단깐깐러8.9

    아이고, 글쓴이님 고민은 알겠는데 '발레코어연' 언니 답변이 좀 위험해요. "오프숄더 니트 뒤로 묶어주는 셔링 디테일이면 충분히 단정해 보일 수 있어요!" 이거 잘못하면 퇴근길 앞에 앉은 과장님한테 '야한데 예쁜' 회식룩 되는 지름길입니다. 회식 자리가 어떤 곳인지, 팀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지만 적어도 업무 연장선이면 노출보다는 소재감과 핏으로 승부 보는 게 안전해요. 발레코어 좋아하니까 그 무드를 유지하되, 품위 있게 가는 팁을 좀 드릴게요. - **오프숄더 니트는 진짜 다시 생각해 보세요.** 만약 그 니트가 파인 울이나 캐시미어 혼방에 조직이 촘촘한 고급 감성이면 또 몰라도, 시중에 흔한 아크릴 폴리 혼방에 루즈한 조직이면 오프숄더 자체가 힘 빠져 보이거나 싸구려 티가 나요. 게다가 회식 자리 특성상 젓가락질이나 고개 숙일 일 많을 텐데, 뒤에 셔링이 있든 말든 어깨선이 자꾸 내려오는 옷은 본인만 불편하고 옆 사람 눈도 피곤해요. 정 입고 싶으면 상의 안에 얇은 실크 블라우스 하나 레이어드해서 오프숄더를 아예 무너뜨리거나, 숄이나 볼레로 같은 걸로 어깨 라인을 확실히 덮어줘야 단정해 보입니다. 니트 자체가 메리노 울 100%에 광택 없이 매트하게 떨어지는 핏 아니면 회식 자리에서 절대 '예쁘다' 소리 못 듣는다고 봐요. - **플리츠 원피스, 질감을 봐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그 플리츠가 '칼주름'인지 '소재 주름'인지예요. 폴리에스터 100%에 칼로 잡은 듯한 얇은 플리츠는 낮에는 몰라도 저녁 조명 아래에서는 '싼 호빵' 느낌이 확 살아요. 만약에 폴리라도 주름 밀도가 높고 무게감 있는 저지 소재거나, 텐셀이나 레이온 혼방율이 60% 넘어가서 무겁게 떨어지는 플리츠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 경우에는 허리 라인에 가는 레더 벨트로 포인트 주고, 상의는 화사한 컬러의 크레페 드 신느 블라우스(싸구려 광택 실크 말고요)로 업무 감성을 약간 더해주면 발레코어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어느 정도 잡으면서 단정함도 챙길 수 있어요. - **리본 블라우스는 소매 부피를 줄이세요.** 리본 블라우스가 대개 올소 이랑이나 자가드 직조로 나오는데, 여기서 소매에 불륨이나 과도한 프릴이 들어간 디자인은 회식 자리에서 의외로 굉장히 거슬리고 생활감 넘쳐 흘러내려요. 특히 국이나 찌개에 소매 담글 확률 90%입니다. 진짜 예쁘게 입으려면 블라우스는 세탁 후에도 광택이 유지되는 고밀도 면 60수 이상인지 확인하고, 소매는 완전히 피부에 밀착되는 슬림 핏 또는 깔끔하게 접어 올릴 수 있는 바이어스 소매로 가세요. 프릴이 많아야 발레코어다? 천만에요. 회식룩 발레코어의 핵심은 '소재에서 배어 나오는 우아한 절제력'이지 디테일 과잉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결론은, 갖고 계신 플리츠 원피스의 혼용률 태그를 꼭 확인하시고요. 폴리 100이면 그냥 무난한 블랙 미니멀 원피스 빌려 입고 거기에 포인트 슈즈 굽 낮은 걸로 가는 게 백배 나아요. 옷이 본인의 평소 취향을 증명할 순 있어도, 회식 자리는 패션 피플의 런웨이가 아니라 그냥 일터의 연장이라는 거, 원단 깐깐하게 굴면서 진심으로 드리는 조언입니다.

  • 빈티지록셔리8.10

    댓글을 보니까 '원단깐깐러' 님이 이미 핵심을 딱 짚으셨네요. 저도 그 오프숄더 니트, 특히 뒤에 셔링이나 리본 디테일이 들어간 거라면 회식 자리에서는 선을 넘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아무리 발레코어가 여리여리한 무드를 강조한다지만, 회식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약간의 절제된 사회적 태도가 필요한 자리예요. 어깨가 드러나는 순간 그 여리여리함은 쉽게 '의도된 관능미'로 읽히더군요. 차라리 그 리본 블라우스에, 소재감이 과하지 않은 차콜이나 네이비 계열의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랩 스커트도 괜찮은데, 걸을 때 안쪽으로 너무 깊게 트이는 디자인이면 오히려 신경 쓰이실 테니 무릎 아래로 안정감 있게 떨어지는 길이감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소재 선택이 관건이라, 싸구려 폴리 플리츠가 아니라 약간의 텐셀이 느껴지는 트리코트나 실크 혼방이라면 우아함은 살면서 과하지 않게 무게를 잡아줘요.

  • 가성비셋업남8.12

    오 회식룩 고민이면 진짜 공감된다 ㅋㅋ 발레코어 자체가 실루엣 예뻐서 회식에서도 충분히 먹히는데, 오프숄더 니트에 플리츠 스커트 매치하면 확실히 '회식' 느낌 내기엔 어깨 라인이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듯. 차라리 그 리본 블라우스에 어두운 계열 플리츠 원피스 받쳐입으면 덜 로맨틱하고 오피스핏 분위기 나면서 가성비도 챙기고 개꿀일 듯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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