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하객룩 고민 ㅈㄴ 많네... 결국 깔끔하게 가기로 했는데 한 번 봐줘라
아 시발 인생 첫 결혼식 하객이라서 그런가 개떨리네 미친 또라이처럼 아침부터 옷장 다 뜯어서 입고 벗고 반복하다가 존나 현타왔음 ㅋㅋㅋ
원래 내 바이브는 찢청에 가죽자켓 걸치고 메탈밴드 티셔츠 입는 게 국룰인데 결혼식장 가서 저거 입으면 진짜 상견례 프리패스로 깽판치는 놈 될 거 같아서 일단 체크 셋업 하나 장만했거든? 근데 이게 은근 애매해
일단 난 키 작은 편이고 어깨도 좁아서 너무 정장 정장 하는 거 입으면 옷이 날 입는 느낌 쩔고 그렇다고 너무 캐주얼하게 가면 또 폐백 때 사진 찍히면 ㅈ될 거 같음
그래서 생각한 룩이 이거임
- 아우터: 차콜그레이 체크 싱글 수트 자켓. 근데 이거 약간 오버사이즈에 숄더 패드 없는 거라 각 안 잡혀서 자연스러움. 고급진 펍 가는 느낌?
- 이너: 걍 검은색 크루넥 리브 니트. 브랜드 같은 건 묻지 마라 걍 내가 사놨던 거. 대신 소재가 좀 탄탄해서 목 늘어짐 없고 깔끔하게 떨어짐
- 팬츠: 검은색 와이드 슬랙스. 이게 포인트인데 하이웨스트에 주름 한 번 잡힌 거라 다리 엄청 길어 보임. 나처럼 키 작으면 진짜 이렇게 입어야 됨. 밑단은 구두 신었을 때 딱 바닥에 안 끌리게 절반 정도 덮는 기장
- 슈즈: 더비 슈즈. 로퍼는 너무 사무직 과장님 새ㅋㅋㅋ 그리고 무광 가죽에 은색 버클 달렸음. 블랙진 레더자켓이랑도 무난하게 어울려서 평소에도 신을 듯
- 악세서리: 얇은 은 체인 반지 두 개 정도. 시계는 안 찰 거임. 결혼식에서 시간 보는 척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ㅋㅋㅋ
여기서 고민 하나 더 생겼는데 지금 가을이라 간절기잖아?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데 낮엔 또 더워서 이 자켓 입고 가면 실내에서 더워서 벗을 수도 있잔슴 그러면 안에 니트만 입고 있을 탠데 그게 혹시 너무 민둥해 보일까? 아니면 아예 니트 말묜 오셔츠로 가는 게 나은가... 근데 오픈셔츠는 또 너무 정장 정장 해지고
그리고 색감 조합은 어때? 차콜 체크 자켓에 올블랙 이너+하의면 너무 칙칙하려나 원래 타이는 안 맬 생각이었는데 (내 바이브 아님 ㅋ) 포켓치프 정도 넣으면 괜찮을 거 같긴 한데... 흰색 실크 말고 혹시 패턴 들어간 포켓치프 추천할 만한 거 있음? 좀 빈티지 라커룸 감성 나는 거면 좋겠는데
아 맨붕 옴 진짜 평소에 공연장 갈 땐 눈 감고도 입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입으려니까 뇌정지 옴 형누나들 솔직한 피드백 좀 ㄱㄱ 욕도 좋으니까 솔직하게 말해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