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봄 하객룩 고민인데 빈티지로 가면 오바야?
빈티지명품·51분 전·조회 10
요즘 결혼식장 가면 죄다 밝은 베이지톤 셋업에 플라워 원피스던데... 그게 나쁜 건 아닌데 다 똑같아 보여서 고민이다. 나는 작년 봄에 친구 결혼식 갈 때 90년대 초반 디올 뉴트럴 핑크 트위드 재킷에 미디 원피스 입었는데 반응 괜찮았거든. 그 특유의 톤이 요즘 핑크보다 훨씬 차분하고 얼굴도 환하게 띄워줘서 하객룩으로 딱이더라. 근데 하객룩은 너무 튀면 안 되니까 빈티지여도 실루엣은 지금 시대에 맞게 잡아야 해, 예를 들면 숄더패드는 좀 빼고 길이감은 허리선 살리는 정도로만. 차라리 2000년대 초 구찌 바이 톰포드 시절 나온 실크 블라우스 같은 거 있으면 하나쯤 장만해둬도 좋고, 봄에 입기엔 소재 자체가 은은하게 빛나서 사진빨도 잘 받더라. 악세서리는 80년대 샤넬 진주 목걸이보다 좀 더 심플한 펜던트로 깨는 게 요즘 감성이랑 안 싸우고 무난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