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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이 미친 더위에 소개팅룩 뭐 입어야 돼? 진짜 멘붕

소개팅필승·6.27·조회 51

형들 진짜 미치겠다. 이번 주 토요일 소개팅 잡혔는데 이 날씨 뭐임? 습도는 장난아니고 온도는 33도 찍고... 땀 뻘뻘 흘리면서 나타나면 첫인상부터 꽝이잖아. 그렇다고 너무 짧게 입기도 애매한 게 에어컨 빵빵한 카페 들어가면 또 추워서 소매 긴팔 찾게 되고.

내가 원래 여름에 소개팅할 때 린넨셔츠 자주 입었거든? 근데 이번엔 진짜 습도가 말이 안돼서 린넨 입어도 구겨지고 땀 차는 건 똑같더라. 색도 연한 거 입으면 등에 땀띠 생기는 거ㅋㅋㅋ 상대방이 그거 보면 좀 그렇잖아.

그리고 요즘 장마철이라 비도 수시로 오는데, 혹시 몰라서 우산도 하나 챙겨야 되는데 패션 다 망치고 가기 싫고... 아 내 브라운 스웨이드 로퍼는 당연히 못 신겠지? 물 맞으면 바로 버리는 거 다 알지?

그래서 지금 생각 중인 건 이거임:

  • 상의: 흰색 or 아주 연한 그레이 반팔 니트. 근데 꼭 면+폴리 혼방에 통풍 잘되는 조직감 있는 걸로. 여름 니트 특유에 구멍 송송 뚫린 그런 거 있잖아. 땀배출도 좋고, 티셔츠보다는 살짝 신경 쓴 느낌 나니까 소개팅용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음. 근데 너무 얇으면 젖꼭지 비칠까봐 그건 좀...

  • 하의: 이게 제일 고민인데, 검정 슬림핏 슬랙스는 진짜 더워서 죽을 것 같고. 베이지나 아이보리 계열 와이드핏 면바지? 근데 이것도 비 오는 날 밑단 젖으면 개추접한다. 차라리 네이비나 진청 데님으로 가는 게 나을까? 여름용 생지데님 있긴 한데 그래도 덥긴 더워.

  • 신발: 흰색 레더 스니커즈. 제일 무난하고 깔끔한데, 더비 슈즈보다는 운동화가 이 날씨엔 덜 갑갑해보이겠지? 예전에 더비 처음 샀을 땐 여자애들 반응 좋았는데 여름엔 좀 답답해보일까봐 고민됨. 뭐가 정답이야?

  • 향수: 이건 진짜 중요한데, 여름이니까 시트러스나 아쿠아 계열로 가볍게 한 번만 뿌릴 거야. 땀이랑 섞이면 오히려 역해서 조심해야되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 조합은 이럼: 흰색 반팔 니트 + 베이지 와이드 슬랙스 + 흰 레더 스니커즈 + 미니멀한 메탈 시계. 여기에 비 올까봐 검은 롱우산 하나 손에 쥐고, 가방은 에코백 말고 작은 크로스백으로. 색조합은 화이트+베이지+약간 골드 포인트 정도? 너무 밋밋하려나?

추가로 하나 더 물어볼 게, 이 와중에 첫인상 신경쓰느라 아이스링 같은 시계나 팔찌 같은 악세사리 더하는 건 오바임? 팔에 뭐 차고 있으면 그래도 뭔가 신경 쓴 티 나지 않나?

아 그리고 형들 소개팅 장소가 홍대쪽 감성카페인데, 여기 원목 의자 많은 곳이라 린넨바지 입었다가 일어날 때 엉덩이

댓글 1

  • 취준생수트6.27

    ㅋㅋㅋ 나 완전 공감된다. 나도 작년에 8월 초에 소개팅했다가 땀인지 분위기인지 모를 물기가 흘러서 진짜 멘탈 나갔었음. 내 경험상으론 짙은 네이비 계열 마 원단 셔츠가 그나마 땀 얼룩 티도 덜 나고 에어컨 직빵도 좀 막아줘서 괜찮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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