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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덩치 좀 있는 체형인데, 오히려 여유 있는 실루이 낫더라

톤온톤지기·6.28·조회 46

내가 66-77 왔다갔다 하는 체형이라 평생 고민이 "어떻게 하면 좀 날씬해 보일까" 거든요. 근데 이게 진짜 함정이더라고. 그러다 작년부터 좀 포기하고 여유로운 핏으로 갈아탔는데, 주변에서 살 빠졌단 소리를 더 많이 들었음.

  • 내 경험상 절대 하면 안 되는 거

몸에 딱 붙는 니트나 셔츠. 특히 팔 라인까지 타이트한 거. 이거 입으면 진짜 10kg은 더 쪄 보임. 밑위 짧은 스키니도 별로였어요. 골반이 좀 있는 편이라 허리랑 엉덩이 따로 놀고... 세상 불편하고 라인도 이상하고.

  • 지금 많이 입는 핏

상의는 어깨선이 살 떨어지는 오버사이즈 티셔츠나 셔츠. 근데 어깨만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품이 너무 크면 오히려 부해 보이니까 주의해야 해. 딱 골반 윗부분 살짝 덮는 기장감에, 뒷모습 봤을 때 등 쪽에 군살 안 잡히는 정도의 드롭. COS에서 나오는 기본 면 티가 딱 이런 실루엣이 많더라. 약간 무게감 있는 저지 원단도 한몫하고.

바지는 요즘 와이드 스트레이트만 입음. 밑위 넉넉한 걸로 골라서 허리는 딱 맞고 다리로 내려오면서 직선으로 떨어지는 느낌. 발등 덮는 기장에 앞주름이 잡히는 디자인은 골반 라인 싹 감춰주고 다리도 길어 보여서 거의 내 유니폼 됐어요. 유니클로U에서 예전에 나왔던 와이드 핏 치노 비슷한 거. 그런 류.

  • 레이어드

얇은 셔츠를 아예 아우터처럼 걸치는 게 요즘 제일 만족도 높음. 안에 입은 티보다 한 톤 어둡거나 밝은 걸로 해서 살짝 차 내주면 옆선이 분리돼 보여서 그런지 좀 정리된 느낌이 들어. 소매는 접어서 팔목 드러내고.

솔직히 한창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 나올 때는 뭔가 다들 과감한 크롭이나 타이트한 걸로 자신감을 표현하는 게 유행이었는데, 저는 그게 생각보다 더 어렵더라. 그냥 자꾸 거울 보게 되고 신경 쓰이고. 차라리 이렇게 편한데 흐트러짐 없는 핏이 저한테는 더 마음 편한 옷인 거 같아요.

혹시 비슷한 고민 있던 분들, 본인한테 맞는 실루엣 찾는 팁 있으면 공유 좀 해줘요. 나이가 드니까 이제 정말 핏이 전부라는 생각이 들어서.

댓글 2

  • 워크룩그녀6.29

    아 진짜 이거 너무 공감... 저도 비슷한 체형대라서 계속 숨기려고 딱 붙는 거 입다가 폭망했었는데, 오히려 살짝 여유 있는 셔츠나 드롭숄더 니트 입으니까 사람들이 살 빠졌대요ㅋㅋ 그냥 옷이 몸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옷이 몸을 잡아주는 느낌으로 바뀌니까 확실히 달라보이더라고요

  • 놈코어주의6.29

    아 나 이거 진짜 공감한다 ㅋㅋㅋ 나도 한창 그 '어떻게든 슬림하게 보여야 해' 강박에 잡혔을 때 딱 붙는 거 입고 다녔는데 사진 보면 그게 더 부해 보였음 나랑 비슷한 생각 가진 사람 여기서 첨 봄. 나도 어느 순간부터 '가리는' 거보단 그냥 적당히 떨어지는 실루엣으로 가자 했는데 그게 더 낫더라. 억지로 선을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군살이 부각되는 느낌이고, 살짝 여유 있게 떨어지니까 덩어리감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담백해 보임 특히 니트는 진짜 와닿네 ㅋㅋ 그 쫙 붙는 골지 니트 입으면 왜 그렇게 팔뚝이 강조되는지 모르겠어. 차라리 세미 오버핏으로 가고, 어깨랑 팔 라인 좀 풀리는 정도가 훨씬 정돈된 인상 주는 듯. 타이트 포기하니까 오히려 '저 사람 옷 잘 입네' 소리 듣는 역설 밑위 짧은 스키니 이야기도 진짜 동감. 다들 허리 강조하면 다 해결될 줄 아는데 긴 체형에 밑위 짧으면 비율 더 나빠지고 활동할 때도 계속 신경 쓰임. 요샌 그냥 밑위 넉넉한 와이드나 일자로 돌아서니까 허리도 편하고, 밑단 떨어지는 라인이 오히려 다리 길어 보이게 하는 마법이 있더라 ㅋㅋ 나도 이제 옷 고를 때 딱 한 가지 본다: 억지로 작아 보이려고 입은 옷이 아니라 그냥 내 체형에 맞게 편하게 입은 옷. 이게 사람들 눈에도 더 자연스럽게 읽히는 듯. 기본에 충실한 게 결국 제일 안전빵이고 제일 세련된 길인 거 같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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