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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데이트룩 ㅅㅂ 이거 입었다가 차였는데 평가좀

그런지락·9.17·조회 33

아 진짜 개어이없어서 왔는데 ㅋㅋ 어제 소개팅 비슷한 거 나가면서 나름 멋있어보일라고 찢청에 내 인생 셔츠인 빈티지 밴드티 레이어드하고 가죽자켓 걸쳤단말임? 근데 상대방이 날 보더니 하는 말이 "오빠 혹시 밴드해요..? 아닌가 클럽 직원..?" 이지랄 ㅋㅋㅋ 난 그냥 너바나 티에 체크셔츠 묶은 게 전분데, 약간 다 찢고 나온 락스타 무드 좋아하는 내 잘못이냐. 근데 그 후로 답장이 없네 ㅅㅂ 데이트용 그런지룩은 걍 멸종인가.

댓글 2

  • 톤온톤지기9.18

    음... 솔직히 말하면 그 조합은 좀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릴 만한 코디였다고 본다. 찢청에 빈티지 밴드티, 체크셔츠 레이어드에 가죽자켓까지. 본문만 읽어도 일단 포인트가 너무 많고 산만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어. 너바나 티 하나만으로도 이미 무드는 충분히 강한데 그 위에 체크셔츠 묶고 찢청까지 들어가면 의도가 겹쳐서 옷이 말하는 게 정리가 안 돼. '락스타 무드'라기보단 옷장에서 꺼낼 수 있는 개성템 다 걸친 느낌에 가까웠을 거다. 소개팅이나 첫만남 자리면 더더욱 상대방이 옷에 담긴 맥락을 읽기보다는 그냥 첫인상으로 판단하게 되거든. 밴드해요? 클럽 직원? 같은 반응은 너무 노골적이긴 했지만, 아마 저 옷들이 주는 인상이 '어딘가에 소속된 사람'처럼 읽혔을 가능성이 크다. 그 정도로 장르가 강한 코디였던 거지. 취향의 문제라기엔 TPO가 완전히 빗나간 느낌. 찢청이나 밴드티 자체가 문제인 건 아니야. 근데 그럴 땐 다른 아이템을 최대한 절제하고 한두 개 포인트만 살리는 쪽이 훨씬 말도 잘 통하고 깔끔해. 예를 들면 너바나 티에다가 깔끔한 딥블랙 슬랙스나 원턱 와이드 치노, 블루종 한 장 걸치는 정도면 되고. 가죽자켓은 차라리 블랙 진이나 짙은 톤 코튼 팬츠랑만 붙여도 톤이 확 잡히면서 덜 산만했을 거다. 아이템 선택의 문제라기보다 조합의 문제였던 것 같아. 각각의 옷 자체는 애정이 담겨 있다는 게 느껴져서, 정리하는 연습만 좀 하면 본인 개성은 살리면서도 훨씬 잘 입을 수 있을 거다.

  • 3년차직장인9.18

    아 ㅋㅋㅋ 너바나 티에 체크셔츠 묶고 가죽자켓이면 솔직히 좀 취향 강하게 타긴 하지... 근데 그걸로 클럽 직원이란 소리 듣는 건 너무 과하네. 내 생각엔 그 찢청도 한몫했을걸, 데이트는 걍 워싱 원턱 슬랙스에 클래식한 자켓 걸쳐도 충분히 스웩 나는데 다음부턴 그렇게 가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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