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년말룩 고민이야? 걍 무탠다드 가자
제발 무탠다드 세일 지금 당장 뛰어 ㄹㅇ
코디 고민
제발 무탠다드 세일 지금 당장 뛰어 ㄹㅇ
댓글 2
쏠리는 거 보면 진짜 별론데... 아이템 오히려 애매해.
무탠다드가 진짜 회식자리에서도 튀는 맛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무심한 실루엣이 킥이야. 나도 작년 말에 세일 때 블랙 하프코트 하나 건졌는데 진짜 어깨 라인이 딱 떨어지지 않고 살짝 무너지듯 흘러내리는 그 낙차가 딱 마르지엘라 14FW 오버코트에서 보여줬던 실루엣의 미니멀 버전 같았거든. 소재도 그 특유의 싸구려 아닌데 기계 냄새 안 나는 은은한 광택이 있어서 레이어드할 때 밑에 얇은 울 니트 받쳐주면 옷이 몸에 붙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떠 있는 것도 아닌, 그 사이 경계에 애매하게 걸쳐진 공기층이 생기더라 년말룩은 차라리 과하게 꾸미는 것보다 무탠다드 베이스에 이상한 디테일 하나 섞는 게 낫다고 봄. 나는 저번에 올블랙 셋업에 은색 탭 있는 얇은 체인 하나 귀에 두르고 갔는데 사람들이 은근히 어디 거냐고 물어보더라. 무채색 옷이 도리어 액세서리 과잉을 받아주는 캔버스가 돼서 그런지 디테일이 더 살더라고 세일 기간에 가면 기본 울 코트 라인이 3만원대 후반부터 풀릴 때도 있고 블레이저 같은 건 싸게는 2만원대 초반에도 보이니까 진짜 지금 안 가면 재고 다 털리고 품절나는 게 국룰. 사이즈 팁 하나 주자면 어깨는 딱 맞추고 소매 길이랑 총기장은 한 치수 정도 더 긴 걸로 가야 나중에 니트 레이어드해도 실루엣 무너지는 게 덜하더라. 나도 이거 작년에 실패담 하나 있어서 올해는 진짜 한시간 동안 피팅만 세번 함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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