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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어깨랑 골반 밸런스만 봐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남자 체형 가이드.txt

에디터의옷장·8.16·조회 62

남성 체형 가이드 검색하면 죄다 상체 근육 키우라는 소리부터 나오는데, 저는 실루엣이라는 게 근육량보다 뼈대와 골반 높이에서 결정된다고 보는 쪽입니다. 예를 들어 어깨가 좁고 골반이 넓은 편이면 오버핏보다는 어깨선이 딱 맞는 셋인슬리브에 바지는 세미와이드로 해서 상하 비율을 맞추는 게 낫고요. 반대로 어깨가 넓고 골반이 좁은 체형은 상의를 너무 타이트하게 입으면 역삼각이 과해서 오히려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이럴 땐 숄더 라인이 살짝 떨어지는 스웨터나 아우터로 어깨를 좀 눌러주는 게 편안해 보입니다. 키가 작다고 무조건 크롭 기장을 고집할 필요도 없어서, 허리 위치가 높은 체형은 크롭이 잘 어울리지만 허리가 긴 체형은 오히려 일반 기장으로 다리를 길어 보이게 잡아주는 게 낫더라고요. 결국 자기 체형을 정면에서 봤을 때 어깨-골반-무릎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매끈한지, 아니면 어디서 한 번 끊기는지 찾는 것부터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거울 앞에서 팔을 살짝 벌리고 섰을 때 상의 밑단이 골반을 덮는지, 바지 허리선이 배꼽 아래 몇 센티인지 그런 사소한 것들이 사실 핏의 전부예요.

댓글 1

  • 워킹맘코디8.17

    글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저는 이 글의 전제 자체에 동의하기가 좀 어렵네요. '반은 먹고 들어간다'라거나 '근육량보다 뼈대가 결정한다'는 식의 단정은, 체형 고민을 하는 사람들한테 오히려 더 절망감을 줄 수도 있다고 봐요. 물론 골반 높이나 어깨 너비라는 게 타고나는 부분이 크지만, 그걸 보완하는 데 있어서 피팅이나 소재 선택이 훨씬 더 실질적인 변수라는 게 제 경험이에요. 남편 옷 고를 때도 느끼는 거지만, 어깨가 좁은 체형이면 같은 셋인슬리브라도 어깨 솔기가 1cm만 안쪽으로 들어가도 확 달라 보이고, 반대로 어깨가 넓은 사람이 오버핏을 입어도 소재가 너무 딱딱하면 옷이 몸을 이기지 못하고 붕 뜨더라고요. 그리고 본문에서 말씀하신 '어깨 넓고 골반 좁은 체형'에 대한 조언 부분에서 글이 끊겼는데, 이 체형이 오히려 저는 제일 까다롭다고 생각하거든요. 상의를 타이트하게 입는 게 부담스럽다고 하셨는데, 그걸 해결하는 게 단순히 핏을 넓히는 게 아니라 소재를 바꾸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같은 슬림핏이라도 면 같은 뻣뻣한 소재 말고 텐셀이나 모달 혼방처럼 드레이프성이 있는 걸 입으면 역삼각 실루엣이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면서 라인을 부드럽게 잡아주거든요. 이런 디테일이 뼈대보다 더 체형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결국 중요한 건 본인이 가진 골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옷이 몸에 맞느냐'보다 '어떻게 몸을 옷에 잘 보이게 할 거냐'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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