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고민
집에서도 뭔가 제대로 입고 싶은데, 라운지웨어와 홈웨어 사이에서 자꾸만 길을 잃습니다.
에디터의옷장·7.6·조회 16
사실 예전에는 집에 오면 무조건 제일 낡고 편한 츄리닝부터 찾는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 낡은 옷을 입은 채로 소파에 누워있는 제 모습이,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너무 풀어져 보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라운지웨어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이게 또 예민한 문제라… 편하게 입으려고 산 와이드 팬츠의 밑위가 너무 길어서 오히려 불편하다거나, 원단이 생각보다 뻣뻣해서 '집에서 굴러다니는 옷'의 본질을 잃어버린 제품들이 꽤 있더라고요. 요즘은 얇고 보풀도 덜 가는 면 모달 혼방 소재에, 허리 밴딩 처리 과하지 않고 재봉선이 밖으로 안 튀어나온 그런 미니멀한 라인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집에서도 심리적 긴장감을 딱 10%만 남겨주는 옷, 그 정도의 밸런스를 찾는 게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