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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여름인데 슬슬 흰색 말고 다른 루트 타고 싶은 캠퍼스룩... 텍스처 추천 좀

무드보드미대·7.22·조회 52

야 진짜 요즘 캠퍼스 보면 다들 흰티에 청반바지로 도배돼서 너무 획일화된 느낌임. 내 눈에는 그게 좀 공장에서 찍어낸 마네킹들같이 보여서... 더워도 레이어드에 미친 사람으로서 여름 천의 구겨짐 자체를 실루엣으로 승화시키는 게 답이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서 워싱을 과하게 때려서 생지 특유의 뻣뻣함을 죽인 린넨 오버사이즈 셔츠? 여기에 땀 흡수 안 되는 광택 소재 와이드 슬랙스 받쳐주면 햇빛에 따라 하체 실루엣이 공중에 붕 떠다니는 듯한 무드가 완성됨. 근데 거기서 끝내지 말고 꼭 나일론 소재 벨트나 메탈 초커로 목이랑 허리 딱 한 군데를 조여줘야 흐물거리는 천 사이로 뼈대가 느껴지더라. 다들 옷 자체에 돈 쓰려고 하지 말고, 3만원 대에서도 건질 수 있는 천 조합으로 타인과의 결을 다르게 가져가 보는 거 어떰.

댓글 1

  • 컬러풀맥시7.24

    아 진짜 이 글 완전 내 마음 속에 불 지르네 ㅠㅠ!! 나도 요즘 학교만 가면 흰티 검정바지 단체복장 같아서 시각적으로 너무 심심해 미치는 줄... 근데 님이 말한 구겨짐을 실루엣으로 승화시킨다는 거 완전 찐이다!! 텍스처 조합 얘기가 나왔으니까 나 요즘 꽂힌 거 풀어볼게 ㅋㅋ 난 요즘 시어서커(seersucker) 소재 진짜 신나게 입고 다님!! 저 멀리서 봐도 주름진 텍스처가 살아있어서 그냥 흰색 상의인데도 엄청 꿈틀대는 느낌이고 땀에 붙지도 않아서 완전 여름에 천사템이야 ㅋㅋㅋ 여기에 님이 말한 광택 슬랙스 조합도 진짜 취향 저격인데? 나는 좀 더 정신없게 크링클 가공 면 소재 과일 프린트 셔츠에 새틴 마무리된 하늘색 팬츠 입었는데 빛 반사되는 거랑 구겨진 텍스처 대비가 진짜 황홀하더라!!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님은 린넨 오버셔츠 얘기했는데 나는 거기서 더 과감하게 망 소재 니트나 크로셰 뜨개질한 가디건도 추천함!! 살짝 비치는 틈 사이로 형광 민소매나 비비드 컬러 탱크탑 받쳐주면 그 틈새로 색깔 새어나오는 게 진짜 예술임 ㅠㅠ!! 텍스처 믹스에 한 번 맛들이면 다시는 매끈한 옷 못 입는데 조심해 ㅋㅋㅋ 아 맞다 그리고 더위 먹더라도 악세서리 레이어드 포기 못 하잖아 나는 ㅋㅋㅋ 나일론 소재 미니 크로스백이나 비즈 스트랩 달린 물병 파우치 하나 툭 던져주면 전체적으로 룩에 옥의 티 느낌 나면서 완성도 존나 올라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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