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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면접 복장, 요즘은 대체 뭘 입어야 정답인지 모르겠네요

톤온톤지기·8.5·조회 42

정장은 너무 과하고, 그렇다고 캐주얼은 또 불안하고... 진짜 매번 면접 시즌만 되면 옷장 앞에서 뻘줌해져요. 요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아니면 대부분 비즈니스 캐주얼로 가라고는 하는데, 그 경계가 참 애매해서 말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유니클로U 테이퍼드 팬츠에 실크블렌드 반팔 니트 입고, 그 위에 COS에서 산 밝은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걸치는 걸로 픽스했어요. 소재가 너무 후줄근하지도 않고 딱 정장 같은 빳빳함도 없어서, 긴장되는 자리에서도 옷 때문에 더 위축되지 않더라고요. 가방이나 신발은 확실히 무광에 장식 없는 게 낫고, 시계도 메탈보다는 가죽 스트랩이 더 조용히 잘 녹아드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옷으로 플러스 점수 받긴 어려워도, 최소한 마이너스는 안 되는 조합이 뭔지가 관건 같아요.

댓글 2

  • 173솔루션8.6

    나도 면접 복장으로 매번 고민하다가 결국 요즘은 완전 기본에 충실하게 가는 쪽으로 정착했어. 솔직히 님이 말한 유니클로U 테이퍼드 팬츠에 반팔 니트, 거기에 트렌치코트 조합 듣기만 해도 꽤 무난해 보이긴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레이어드가 좀 불안하더라고. 특히 베이지 트렌치코트가 아무리 깔끔해도 면접장 들어갔을 때 너무 패션에 신경 쓴 느낌 줄까 봐. 내 경험상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아닌 곳도 은근히 첫인상에서 '안정감' 보는 경우 많더라. 나는 키가 작은 편이라 일부러 과하지 않으면서도 비율 살리는 조합 찾느라 진짜 개고생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굳혔어: - 상의: 어두운 네이비나 차콜 계열 린넨 코튼 셔츠 (여름용). 절대 반팔 셔츠는 안 입고 긴팔을 팔뚝 딱 두 번 접어서 올렸음. 이게 팔 길이 긴 느낌 주면서 전체적으로 다부져 보여서 좋더라. - 하의: 살짝 하이웨이스트 느낌 나는 슬림 스트레이트 슬랙스. 복숭아뼈 위로 딱 떨어지는 기장감에 다리 라인이 통으로 이어지는 착시 만들어주니까 작은 키도 좀 커버됨. - 코트나 자켓은 그냥 과감하게 생략했어. 여름이면 더더욱 안 입는 게 깔끔하고, 혹시 추워도 얇은 드레스 셔츠 안에 히트텍 같은 거 입고 가는 게 낫더라. 님 조합에서 트렌치코트 부분이 솔직히 좀 걸리는데, 만약 그래도 꼭 걸치고 싶다면 기장이 무릎 위로 딱 떨어지는 거로 골라봐. 무릎 아래로 내려가면 하체가 다 묻혀서 전체적으로 눌려 보이는 느낌. 특히 키 작은 남자한텐 코트 기장이 진짜 생명임. 아, 그리고 구두 양말도 검정 얇은 걸로 신발과 바지 색깔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것도 은근 포인트야. 발목에서 시선 안 끊기게. 이런 자잘한 디테일들이 진짜 면접장 들어갔을 때 '옷 잘 입네' 소리 듣게 만드는 것 같음. 캐주얼도 아닌데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그 경계, 생각보다 소재보다 핏과 비율에서 갈린다고 나는 결론 내렸다.

  • 구제수집가8.6

    와, 그 픽스 조합 진짜 잘 잡았네. 실블 니트에 베이지 트렌치면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신뢰감은 놓치지 않는 라인이지. 실제로 요즘 면접장 가보면 블랙 수트 풀장착은 오히려 튀더라. 나도 작년 겨울에 면접 갈 때 동묘에서 건진 90년대 브룩스 브라더스 네이비 블레이저에, 원래 있던 차콜 그레이 양모 팬츠 매치하고 갔었음. 숙련된 재단사 손길 같은 어깨선이랑 은은한 광택 덕분에 빈티지 특유의 무게감은 있는데 요즘 합섬 정장 같은 번쩍임이 없어서 오히려 더 차분해 보였어. 여기에 무채색 계열로 통일하면 자칫 지루할 수 있으니 넥타이 대신 실크 스카프로 포인트 살짝 준 것도 진짜 만족했고. 결국 핵심은 원단이랑 디테일이 은근한 고급 정보를 얼마나 말해주느냐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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