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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코디 고민

가을 등산복 이거 진짜 애매하다

3년차직장인·1시간 전·조회 22

날씨가 아침엔 쌀쌀하고 올라가면 땀 나고 정상에선 바람 장난아니고 하산할땐 또 쌀쌀해지고... 진짜 레이어링이 답인데 어떻게 쌓아야 되는지 매년 고민된다 ㅋㅋ 나 작년에 처음으로 혼자 등산 시작했을때 패딩 입고 갔다가 중간에 땀띠 날뻔해서 그뒤론 완전 시스템 정립함

일단 베이스는 무조건 메리노울 반팔이나 반목 티셔츠 추천한다. 유니클로 히트텍도 나쁘지 않은데 땀 흡수하고 건조되는 속도가 메리노가 훨씬 빨라서 올라갈때 끈적거리는 느낌 덜함. 나는 작년에 무신사스탠다드에서 메리노울 반팔 세일할때 2장 사놨는데 진짜 신세계였음. 가격도 2만원대였던거같고

  • 베이스: 메리노울 반팔/반목 (땀관리 필수)
  • 미드레이어: 얇은 플리스나 소프트쉘 재킷 (보온+통기성)
  • 아우터: 경량 바람막이 (정상에서 방풍용)
  • 하의: 스트레치 있는 등산바지 (카고보다 슬림핏 추천)
  • 양말: 쿠션 있는 등산양말 필수 (발목 보호용)
  • 악세사리: 버킷햇이나 캡모자 + 얇은 장갑

미드레이어가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작년에 유니클로 블록테크 플리스 자켓 사서 입어봤는데 괜찮더라. 근데 이건 도심에서는 입기 좀 애매한 디자인이라 등산전용으로만 쓰는중. 요즘은 아크테릭스나 파타고니아 따라한 국내 브랜드들도 많아졌는데 디자인은 비슷해도 기능성 원단에서 차이 나니까 너무 싼거 사면 땀 배출 안되서 찝찝할 수 있음.

바람막이는 진짜 중요한게 가을 정상에서 바람 불면 체감온도 확 떨어져서 이거 없으면 저체온증 올수도 있다. 나는 무신사에서 산 경량 바람막이 쓰는데 3만원대였고 접으면 주머니만해서 배낭에 쏙 들어감. 바람막이는 무게 가벼운게 짱이고 방풍 기능만 확실하면 디자인은 대충 봐도됨 ㅋㅋ

하의는 처음에 청바지 입고 갔다가 완전 후회했다. 땀 흡수하면 무거워지고 건조도 안되고 마찰때문에 허벅지 아프고... 지금은 스트레치 원단 들어간 등산바지 하나 장만해서 그거만 입음. 카고보다는 슬림핏이 돌이나 나무에 안걸리고 바람 저항도 적어서 좋더라. 색상은 베이지나 그레이 추천 - 가을 낙엽색이랑 은근 잘어울림 ㅋㅋ

양말도 은근 투자해야되는 품목임. 처음에 그냥 스포츠양말 신고 갔다가 발바닥 물집잡혀서 내려올때 개고생함. 그뒤로 쿠션 두꺼운 등산양말로 바꾸고 발목 잡아주는거까지 신경쓰니까 확실히 편하더라. 양말은 진짜 비싼거 살필요없고 5천원~만원대면 충분한듯.

모자는 버킷햇 강추한다. 야구모자는 목 뒤가 타서 별로고 벙거지 스타일이 얼굴이랑 목까지 다 가려줌. 나는 검정 버킷햇 하나 사서 계절 상관없이 쓰는중. 장갑도 얇은거 하나 챙기면 좋은게 가을 산 정상에서는 손 시려울때 꽤 있음.

배낭은 20L 정도면 당일산행 충분하다. 나는 코듀라 원단 배낭 쓰는데 이게 진짜 물건임 ㅋㅋ 뻣뻣해서 형태 안무너지고 비도 좀 막아주고 바위에 긁혀도 안찢어짐. 요즘 배낭들 얇아서 금방 주저앉는데 이거는 오래 쓸수록 길들여지는 맛이 있음.

결론은 가을 등산은 레이어링 시스템만 제대로 갖추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비싼 브랜드 살 필요 없고 기능성 위주로 하나씩 모아가면 됨. 나도 작년부터 하나씩 갖춰서 지금은 완전 세팅 끝났고 올해는 단풍산행 몇군데 찍어볼 예정 ㅋㅋㅋ 혹시 추천할만한 가을 산 코스 있으면 댓글로 좀 알려줘 나도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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